[한스경제=이성노 기자] 국내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소폭 개선됐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2024년 9월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5.85%로 전 분기 말에 비해 0.09%p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3.33%와 14.65%로 전 분기 말 대비 0.15%p, 0.15%p가 올랐으며,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79%로 전 분기 말에 비해 0.04%p 상승했다.
금융당국의 규제 기준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다. 9월 말 현재 모든 국내 은행이 자본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총자본비율 기준으로 모든 은행이 14%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씨티은행·카카오뱅크·SC제일은행 등은 20% 이상으로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씨티은행·카카오뱅크·SC제일은행·토스뱅크 등이 14% 이상, KB국민은행·케이뱅크·하나은행·신한은행 등이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DGB(+0.55%p)·하나(+0.37%p)·KB국민(+0.25%p)을 비롯한 대부분의 은행은 전 분기 말 대비 보통주자본비율이 상승한 반면, 카카오(-0.31%p)·우리(-0.08%p)·NH농협(-0.06%p) 등의 3개 은행은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위험가중자산 증가세 둔화 및 견조한 이익 시현 등에 따른 자본 증가로 전 분기말에 비해상승했다"면서, "다만, 최근 환율 상승 등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므로, 잠재리스크에 대비해 자본여력을 계속 제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여건 악화시에도 은행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본적정성 감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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