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황수민 기자]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카페업계가 앞다퉈 케이크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인기 디저트 브랜드, 유명 셰프와 협업하는 등 차별화를 시도하거나 독특한 콘셉트의 제품을 내세우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홀케이크 제품을 선보여 왔다. 올해는 조선호텔 베이커리 브랜드 조선델리, 프랑스 디저트 플랑대회 우승 경력의 밀레앙 서용상 셰프 등과 협업한 제품을 준비했다.
스타벅스는 사전 예약 고객에게 별 5개와 캔들을 증정한다. 매장에서 케이크를 수령할 경우 접시와 식탁보 등으로 구성된 ‘홀리데이 파티팩’을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를 표방하는 투썸플레이스는 연말 마케팅에 공을 많이 들이는 업체 중 하나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차례에 걸쳐 홀리데이 시즌 케이크를 출시한다.
지난 15일 공개된 1차 제품으로는 산타 모양의 ‘홀리데이 산타’, 눈 덮인 풍경을 담은 ‘윈터 베리 생크림’, 트리 모양 ‘스트로베리 요거트 트리’ 등 6종이 있다. 다음 달 2차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며 자사 앱에서 사전 예약 고객에게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공차는 1~2인 가구를 겨냥해 미니 사이즈 ‘진저브레드맨 케이크’ 2종을 내놓았다. DIY(Do It Yourself) 데코펜을 함께 제공해 나만의 케이크로 꾸밀 수 있도록 했다.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펼친다.
다음 달 13일 공차 플래그십스토어 강남본점에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케이크와 음료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를 연다.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서는 ‘진저브레드맨 케이크 꾸미기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스쿠찌는 이탈리아의 산타로 불리는 ‘베파나’(Befana)를 콘셉트로 케이크 7종을 출시했다. 이탈리아의 민속 이야기에 등장하는 요정 베파나가 빗자루를 타고 밤하늘을 날아다니며 선물을 전해준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제품 패키지는 ‘베파나의 성에서 열리는 파티’를 모티브로 일러스트 작가 세다트 기르긴과 협업했다.
대표적으로 ‘베파나의 매직 캐슬’, ‘베파나의 딸기 샌드’, ‘매직캐슬에 놀러온 눈사람’ 등이 있다. 이탈리아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즐겨 먹는 디저트인 ‘골든 파네토네’도 선보인다. 파스쿠찌는 다음 달 8일까지 해피오더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전 예약 행사를 열고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티제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와 놀이동산 등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케이크 9종을 준비했다. 아티제 관계자는 “이번 시즌 제품은 동물성 생크림과 프리미엄 프랑스 초콜릿, 딸기 등 원재료를 아낌없이 넣어 고급스러운 맛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아티제는 다음 달 8일까지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하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 제품은 ‘더블 스트로베리 다크 쇼콜라’, ‘스트로베리 코코넛 마스카포네’, ‘발로나 모카 캐러멜’ 등이다.
메가MGC커피는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와 손잡았다. 고물가 시대에 높은 가격대와 큰 사이즈의 케이크를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고객을 위해 1만원대 가격으로 ‘노티드 메가 스마일 우유 케이크’를 출시했다.
메가MGC커피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노티드의 대표 캐릭터인 ‘스마일리’를 활용한 케이크를 준비했다”며 “합리적인 가격대 제품이지만 촉촉한 케이크 시트에 부드러운 우유 크림을 더해 많은 고객으로부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각종 모임과 행사가 집중되는 연말과 크리스마스 시즌은 케이크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라며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가격 대비 가치를 중시하는 만큼 이를 반영해 다양한 콘셉트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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