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11월 중 가장 많은 눈이 쌓이는 등 폭설이 내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관계 부처에 피해 방지를 위한 철저한 관리를 주문했다.
27일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수도권, 강원 등의 대설 상황에 대해 보고 받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제설 인력, 장비를 총동원해 교통사고, 교통 혼잡 등 국민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또 "내일 오전까지 많은 눈이 예상되므로 국민들께 교통, 기상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해 대설에 따른 피해와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며 "출퇴근길 혼잡 시간대 대중교통 증차 등 대중교통 이용에도 불편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에 16.5㎝에 달하는 눈이 쌓이면서 1907년 근대 기상관측을 시작한 후 117년 만에 11월 적설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28일 오전까지 서해상에서 다시 눈구름대가 들어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 내륙, 전북 동부, 경북 북부 내륙, 경남 북서 내륙에 습기를 머금은 무거운 눈이 다시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행안부는 대설특보 발효에 따라 이날 오전 3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대설 위기경보 수준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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