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과자류 13개 제품 평균 10.6% 가격 인상

오리온, 과자류 13개 제품 평균 10.6% 가격 인상

비즈니스플러스 2024-11-27 14:14: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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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리온 홈페이지 캡쳐

오리온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내달 1일부터 과자류 1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0.6%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은 카카오 등 원재료 사용 비중이 높아 이익률이 크게 감소한 제품으로 한정했다. 제품별 인상률을 보면 초코송이가 20%로 가장 높고 마켓오 브라우니 10% 톡핑과 오징어땅콩이 각각 6.7% 순이다.

대표 제품인 초코파이는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이번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투유 등 일부 제품은 30% 이상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가격을 올리는 대신 한시적으로 제품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최근 2년간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국제시세가 4배 이상 급등했으며 견과류 가격도 6년 사이 2배 가까이 올랐다. 오리온은 향후 수년간 이러한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따라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이번에 가격이 오르는 13개 제품 중 9개는 10년 이상 가격을 유지해왔다. 마켓오 브라우니는 16년 오징어땅콩은 13년 초코송이는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격이 인상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 이후에도 전체 61개 품목 중 12개 제품은 여전히 10년 넘게 가격을 동결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원가절감을 통해 소비자에게 맛있고 품질 좋은 제품을 가성비 있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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