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NEWS=오영주 기자] 최근 미 대선에서 가장 핫한 인물은 누구였을까? 트럼프와 해리스? 아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그 중심에 있었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였기에, 트럼프가 아닌 해리스를 밀어줄 줄 알았다. 실제로 많은 거대기업이 해리스를 지원했고, 그렇게 실패했다.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가 당선될 거라는 확신으로 그의 손을 강하게 잡으며 트럼프 정부의 ‘정부효율화 수장’까지 등극하게 됐다.
원만하지 못했던 교우관계...24살에 창업 시작
일론 머스크는 1971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태어났다. 그의 유년기는 지금과 달리 불행했었다. 학교생활도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으며 매일 독서에 빠지느라, 교우관계도 원만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그런데도 그의 천재적 본능은 어렸을 때부터 존재하였다. 12살에 비디오게임을 만들어서 컴퓨터 잡지사에 팔아넘겼던 것도 대표적인 예로 속한다.
그는 군대도 가야 했다. 남아공은 당시 징병제를 택하고 있었기에 그도 군대에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물론 그는 군대에 대해서 그렇게 부정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남아공의 군대는 당시 인종차별 정책이었던 아파트로헤이트에 가담하고 있었기에, 군대에 가고 싶진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의 어머니가 그의 구세주가 되었다. 그의 어머니는 국적이 캐나다인이기에 법에 따라 일론 머스크도 캐나다 국적을 따기 쉬운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17살에 캐나다로 이주한 일론 머스크는 그곳에서 대학을 마치고 스탠퍼드 대학의 박사과정에 들어갔지만 이틀 만에 자퇴한다.
이후 95년 24살의 나이로 창업 전선에 뛰어든 그는 ZIP2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지역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후 돈을 어느 정도 번 그는 온라인 금융 시장을 노렸고, 이메일 결제 서비스인 Paypal을 성공시켰다. 이후 그는 자기의 원대한 꿈인 인류 구하기 프로젝트에 들어서게 된다.
언제나 예상을 뛰어넘는 그의 계획...친환경->우주까지
일론 머스크의 계획은 철두철미하며, 남들의 예상을 뛰어넘는다.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원한 것처럼 말이다.
일론 머스크는 Space-X라는 회사를 세웠다. 지구에는 인류를 모두 멸종시킬 수 있는 핵무기들이 전 세계 각지에 퍼져있다. 일론 머스크가 보기에 이러한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인류는 대안을 마련해야 하며, 그 대안으로 또 다른 식민지를 개척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먼저 일론 머스크는 새로운 식민지로 가장 가까운 행성 중 하나인 화성을 택하였다. 그리고 화성을 향해 로켓을 쏘는 구상을 하였다. 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대부분의 사람은 일론 머스크가 허황한 꿈을 꾼다며 비웃기 일쑤였다.
실제로 로켓 발사를 시도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일은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무려 3번의 실패를 겪으며 파산 위기에 놓인 것이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았다. 4번째 시도에서 드디어 성공을 이룬 것이다. 이로 인하여 Space-X는 나사와 천문학적인 금액에 계약을 체결하여 일론 머스크의 성공 신화를 이어갔다.
일론 머스크는 또 다른 계획도 내놓는다. 기후 위기에 맞서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체할 전기자동차를 말이다.
사실 전기자동차는 20세기 초반에 먼저 등장하였다. 그러나 연료의 효율성에 있어서 내연기관에 밀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것이 전기자동차다.
일론 머스크는 기후 위기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 전기자동차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들이 소비하는 화석 연료보다 전기로 소비할 경우 훨씬 더 친환경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시 문제는 연료의 효율성이었다. 그렇지만 일론 머스크는 그 부분에 있어서 도전했고 마침내 혁신을 이루고 만다. 마침내 전기자동차의 문제였던 연료의 효율성을 개선해낸 것이다.
또한, 그는 태양열 시스템에서도 있어 혁신을 이루어 냈다. 기존의 태양열 시스템은 초기 설치비용이 많이 들어, 비효율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태양광 패널을 더 효율적인 패널로 바꾸어 절약하는 방식을 도입한 덕분에 가격을 낮췄고, 태양광 대여 사업을 통하여 가격부담을 더욱더 낮춰 태양광의 도입 문턱을 한 단계 낮췄다.
트위터 인수는 실패?
트위터의 인수는 실패일까? 일론 머스크가 알파벳 X에 이렇게 집착하게 된 이유는 페이팔 탄생 시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피터 틸, 맥스 레브친의 콘피니티와 같은 핀테크 사업으로 경쟁하고 있던 일론의 X.com은 싸움 끝에 합병을 결정하게 되었는데, 합병한 회사의 새 사명을 두고 갈등이 벌어졌다. 일론 머스크는 역시 X.com을 밀어붙였지만, 다른 이사진들이 너무 별로라 생각해 반대를 한 것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론 머스크는 고집을 부리자 이사진은 여러 포커스 그룹으로 구성된 자문단에게 조언을 구히지만 그들 또한 “신뢰성 있는 회사명보단 포르노가 연상된다”며 난색을 표하며 이사회와 마찬가지로 반대를 한다.
하지만 그래도 일론 머스크는 고집을 꺾지 않았는지 결국 2000년 9월, 틸과 레브친은 이사진과 짜고 일론이 휴가를 간 사이에 일론 머스크를 CEO에서 해임한 후, 틸을 CEO로 세우고 지금의 페이팔로 리브랜딩한다.
일론 머스크는 그 이후로도 X.com 도메인을 페이팔로부터 다시 사들이며 집착과 미련을 놓지 못했고, 그 집착의 말로가 바로 수조~수십조의 브랜드 가치 손실을 일으킨 트위터 리브랜딩이다.
트럼프 정부에서 어떤 역할 할 것인가
일론 머스크의 개인 정치 성향은 보수적이지만 트럼피스트는 또 아니었다. 자서전에서는 “나는 트럼프의 팬이 아니다, 그는 파괴적이다”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자도 아니지만, 2020년 대선 때 만일 투표했다면 바이든에게 표를 줬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2024년 10월 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을 당했던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다신 열린 트럼프 유세에 일론 머스크가 찬조 연설을 했다.
2024년 1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트럼프는 팜 비치에서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가족과 러닝메이트인 밴스 등이 자리를 지켰는데 일론 머스크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고 언급하더니 테슬라의 로켓 기술에 대한 감탄과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엄청난 시간을 머스크를 위해 할애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새로 설립될 정부효율부의 첫 장관으로 임명 될 예정이다.
Copyright ⓒ CEO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