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차단기 생산 10조원 달성...글로벌 시장서 '두각'

효성중공업이 차단기 누적 생산 10조원을 달성하고 기념식을 개최했다. 효성중공업 제공 [뉴스락]

[뉴스락] 효성중공업 창원공장이 차단기 누적 생산액 10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중전기기 업계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26일 효성중공업은 창원공장에서 우태희 대표, 권기영 차단기 사업 총괄 전무, 김진호 창원공장장 등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단기 생산 10조원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차단기는 송전선로와 변전소에서 고장이나 이상 전류 발생 시 즉각적으로 전류를 차단해 전력 기기를 보호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핵심 전력설비다.

효성중공업은 1977년 첫 차단기 생산을 시작으로 1997년 1조원, 2013년 5조원, 올해 10조원의 누적 생산액을 기록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50여년간 전력송전분야 R&D 투자를 통해 국내 초고압 송∙변전 기술 발전을 주도해왔다.

1978년 170kV GCB 독자개발을 시작으로, 1999년에는 세계 최초로 800kV 2점절 GIS 개발에 성공했다.

이어 2004년 국내 최초 362kV GIS, 2007년 세계 두 번째로 2점절 1100kV GIS 개발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효성중공업은 현재 전 세계 40여개국에 차단기를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16년 인도 푸네 차단기 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했다.

최근에는 스웨덴, 아이슬란드 등 유럽 시장에 대규모 GIS를 공급했으며, 특히 아이슬란드 국영 전력회사와 220억원 규모의 차단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시장에서 단일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수주 확대 노력으로 차단기 생산 10조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ESS, HVDC 등 미래 전력 솔루션 제품 생산도 확대해 글로벌 탑티어 전력기기 공급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