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나라 기자] 스터디카페의 가맹점수가 지난 2015년 말 112개에서 올해 10월에는 6944개로 무려 6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터디카페는 칸막이가 없는 좌석·자유로운 음료 취식·트렌디한 인테리어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공부를 하거나 독서를 하는 대표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반면 그동안 대표적인 공부 공간이었던 독서실의 비중은 같은 기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최근 10년동안의 신용 및 체크카드 매출데이터를 이용해 대표적 학습 공간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스터디카페의 이용 트랜드를 비교 분석했다.
먼저 KB국민카드는 최근 약 10년 동안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가맹점 수의 비중에 큰 변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독서실과 스터디카페의 비중은 각각 96%와 4%였으나, 올해 10월 말 기준 독서실의 비중은 25%로 줄어든 반면에 스터디카페의 비중은 75%까지 뛰었다,
이어 스터디카페를 결제한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대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20대와 50대가 30%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가 26%, 30대가 30%로 나타났다. 60대는 4%에 불과했다.
이 중 40대와 50대의 경우, 자녀를 위해 스터디카페를 결제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KB국민카드가 자사의 '부모 추정 머신러닝 모델'로 중고등학생 자녀를 위해 스터디카페에서 결제한 부모의 비율 추정치는 전체 매출액 중 32%로 추정된다.
끝으로 KB국민카드가 최근 10년동안 창업한 가맹점주들의 나이를 살펴보니, 스터디카페 가맹점주의 나이는 올해 기준으로 평균 47.7세로 독서실 대비 3.9세 어린 것으로 나타났다.
스터디카페 가맹점주의 연령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40대(35%), 50대(31%), 30대(16%) 순으로 독서실 50대(35%), 40대(26%), 60대 이상(24%)와 차이를 보였다. 스터디카페를 창업한 가맹점주의 10명 중 1명이 독서실을 운영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 관계자는 "10년간의 소비 데이터를 통해 스터디카페가 학생과 직장인의 자기 개발 공간으로 자리잡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업종의 소비 트렌드를 읽고 시장의 니즈 변화를 이해하려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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