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2차 5개년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에 대해 "1차 계획 대비 7조원이 증가한 약 27조원을 투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를 열고 "정부는 향후 5년 후인 2029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 목표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중위권 수준인 13㎍/㎥ 수준으로 낮춰 '미세먼지 걱정이 없는 푸른 하늘'을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기질은 기상 여건 등에 따라 빠른 시간에 악화하는 특성이 있어 개선 노력을 멈출 수 없다"며 "깨끗한 공기 질은 국민 건강, 일상생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필수 요소일 뿐 아니라 관광·산업 생산 등 국가 경쟁력의 주요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1차 5개년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2020∼2024년) 이후를 대비한 2차 종합계획과 겨울철 고농도 시기에 대비하는 6차 계절관리제 시행 계획이 심의됐다.
앞서 2015년부터 심각해진 미세먼지 피해로 2018년 '미세먼지 특별법'이 제정됐으며, 이에 따라 2019년 미세먼지특별대책위에서 제1차 5개년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그 결과 2016년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6㎍(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에서 지난해 18㎍/㎥로 30% 넘게 감소했고,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까지 초미세먼지 농도가 16㎍/㎥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그동안 다섯 차례 시행된 계절관리제 기간(12월∼익년 3월)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제도 시행 전과 견줘 약 36%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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