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우생순 레전드'로 불리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스포츠가 한류 콘텐츠를 대표할 수 있도록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오경 의원은 2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제8회 K-스포노믹스 포럼 축사에서 "K-스포노믹스 포럼을 4년째 함께하다 보니 이제는 낯설지가 않다. 저도 이제 가족의 일원인 것 같다"며 "오늘 올해 첫 눈이 내렸다. 2024년 11월27일이 다시는 오지 않지만, 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뜻깊은 날"이라고 말했다.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의 임 의원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부터 2004년 아테네올림픽까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합작해낸 핵심 선수로 2007년 개봉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의 김혜경(김정은 역)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 - AI와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 임 의원은 "파리 올림픽이 끝난 뒤 스포츠 현장에 피바람이 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전 이걸 피바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다"라며 "세상이 변하고 있다. 우리 스포츠도 멈출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개선해야 할 큰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소속 손흥민 선수의 활약으로 우리나라의 소비재 수출은 2700억원 증가하고 국가 인지도는 3.5% 향상됐으며, 생산유발액은 향후 5년간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과 국민의 건강한 삶, 건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있어 스포츠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또 스포츠는 이제 단순히 체력증진의 수단을 넘어서 국가 경제발전을 위한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한류의 핵심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9월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임 의원이 22대 국회 1호로 대표발의한 '한류기본법안'이 '한류산업진흥 기본법안'으로 대안 통과됐다.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한류' 명칭을 가진 법안이 제정된 것이다.
한류산업진흥 기본법안은 그간 부처별로 추진돼 온 한류 지원정책을 범부처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인력양성, 정보시스템 구축 등 한류산업의 지원 및 육성에 필요한 사항을 법률로 규정했는데 한류의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조성하고 한류산업의 확대·성장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임 의원은 "인공지능(AI) 시대로 변했다. 한류산업진흥 기본법안에는 K-컬쳐만 들어가 있는 게 아니다. 여기에는 K-스포츠도 포함돼 있다"며 "스포츠를 대한민국 지속가능 혁신의 도구로 만들기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 스포노믹스가 앞으로 K-스포츠가 한류 콘텐츠로서 글로벌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연구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종주국인 양궁, 족구, 태권도 등 우리 것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노력도 뒷받침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K-스포츠가 대한민국에 꼭 필요하고 전 세계에 우뚝 설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했다.
임 의원은 그러면서 "K-스포츠 발전에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 우리나라 스포츠산업 100조 성장을 위해, 스포츠가 한류확산과 경제상장의 핵심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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