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27일 열린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의 행정감사에서 청주병원 관련 사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김기동 의원은 새 청주시청사 건립 부지에 있는 청주병원 철거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관련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질의했다.
백두흠 시 주택국장은 "청주병원 소유의 의료 장비가 남아 있어 철거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12월까지 장비를 자진 이전하도록 협의하고, 1월에는 건물을 본격적으로 철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 국장은 신민수 의원이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때의 대응 방안을 묻자 "강제집행은 최후 수단"이라며 "시가 마련한 임시장소에 장비를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병원 측에 제안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노력 중"이라고 답변했다.
청주병원은 새 시청사 예정지에 편입돼 강제수용된 뒤에도 장기간 퇴거하지 않다가 자율 이전을 추진했으나 이전 대상 건물이 법인 기본재산이 아니라는 이유로 충북도로부터 의료법인 취소 결정을 당한 바 있다.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는 새 시청사는 옛 시청과 충북농협, 청석예식장, 청주병원 터 등 상당로 155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12층 규모로 건립된다.
시는 최근 충북도의 2단계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해 건축비를 3천39억원에서 3천413억원으로 증액했으며 이에 따라 연면적은 6만3천㎡, 주차 공간은 800여대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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