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안전부 |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하게 만드는 자원봉사와, 기부·자선 등 나눔 문화 활성화를 위해 기업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은다.
행정안전부는 당근마켓, 삼성전자,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총 6개의 민간기업과 11월 27일 ‘온기나눔 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하여 정상혁 신한은행 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 은행장, 황도연 당근마켓 대표 등 각 협약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그동안 행정안전부와 15개 자원봉사·기부·자선단체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해 왔던 ‘온기나눔 캠페인’이 민간기업으로까지 확대됐다.
업무협약에 따라 행정안전부와 협약기업은 자원봉사와 기부·자선활동의 활성화를 위한 홍보, 캠페인, 민·관 시스템 연계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앞으로 협약기업이 운영 중인 민간 앱에서도 정부 ‘1365자원봉사포털’에서 제공되는 자원봉사 일감 조회·신청 및 실적 확인 등이 가능해진다.
2025년 상반기부터 삼성전자(삼성월렛), 기업은행(i-ONE Bank), 신한은행(신한 SOL뱅크), 우리은행(우리 WON뱅킹), 하나은행(아이부자) 자체 앱을 통해 자원봉사 조회·신청 및 실적 확인이 가능하며, 지역 기반 생활 플랫폼인 ‘당근’ 앱도 해당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행정안전부에서 내년에 개발·운영 예정인 ‘모바일 자원봉사증’도 민간 앱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190여 개 지자체에서는 자체 기준에 따른 우수 자원봉사자에게 개별 앱 또는 플라스틱 형태의 자원봉사증을 발급하여 공공시설 및 민간 가맹점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모바일 자원봉사증’이 개발되어 민간 앱과 연계되면 민간 앱에서 표출된 자원봉사증으로도 전국 약 1만 4천여 개의 공공 및 민간 가맹점에서 쉽게 우수 자원봉사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1365기부포털’에서 제공 중인 1천만 원 이상의 기부금품 모집 정보 역시 일부 협약기업의 민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기부의 일상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는 자원봉사자의 날과 기부의 날이 있는 연말연시를 맞아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온기나눔 캠페인’ 집중기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협약기업에서도 온라인 배너, 자체 이벤트 등을 통해 봉사 및 기부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그동안 ‘온기나눔 캠페인’을 통해 봉사와 나눔 분위기를 확산한 결과 캠페인 추진 11개월 동안 자원봉사 참여자 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13만 명(7.4%)이 증가했다.
이상민 장관은 “오늘 협약으로 정부의 자원봉사・기부 관리 시스템과 기업의 민간 플랫폼을 연계하고 각자 특성을 살린 홍보와 캠페인을 전개한다면, 이웃을 위한 나눔이 일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곳곳에 따뜻한 온기와 사랑이 퍼져나갈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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