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선형 기자] 백성욱 한국스포츠산업협회 회장은 “스포츠 분야는 디지털 기술과 AI(인공지능)을 활용하며 혁신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으로 얼마나 더 체계적으로 준비하는지가 향후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회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제8회 K-스포노믹스 포럼’에서 “디지털 기술과 AI의 발전으로 스포츠는 혁신적인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백 회장은 경희대 체육대학원에서 스포츠산업경영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수원FC 이사, 대한민국농구협회 이사, 한국유소년스포츠클럽협회 회장 등을 역임한 스포츠산업경영 전문가다.
백 회장은 이날 포럼 축사에서 “올해 파리 올림픽은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에서 또 하나의 전환점을 마련하며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높였다”며 “이러한 성과는 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스포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 다양한 기술의 발전이 결합된 결과”라고 말했다. 갈수록 디지털 기술과 AI가 스포츠 분야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만큼 이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지속돼야 혁신을 이어갈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현재 스포츠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한 경기 분석, 선수 트레이닝, 팬 경험 개선 등의 기술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 AI를 활용해 선수의 퍼포먼스를 분석하고 훈련 방법을 최적화해 경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또 선수 체력, 기술, 심리적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경기력과 삶의 균형까지 맞추고 있다. 아울러 AI는 팬과의 소통 방식에서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제 팬들은 모바일 앱을 통해 경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며 팬 경험을 늘리고 있다.
백 회장은 기후위기도 스포츠 분야가 당면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포츠 분야는 기후위기와 자원 고갈 같은 글로벌 문제에 지속가능성을 실현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다”며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 실천도 나서며 지속가능성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기후위기는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며 스포츠 분야에서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스포츠 기업들도 환경친화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스포츠팀과 협력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백 회장은 “전문가들은 스포츠 분야에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데 의견 일치를 하고 있다”며 “스포츠 산업은 이제 단순한 경쟁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산업으로 자리 잡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 회장은 “디지털 기술과 AI, 기후위기는 한국 스포츠가 세계적인 모범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할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오늘 포럼이 대한민국 스포츠 산업의 위상과 가치를 재정립하고, 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뜻 깊은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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