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요나스 카우프만 콘서트도…오케스트라·리사이틀·음악축제 등 다채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내년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 오페라 콘서트, 클라우스 메켈레가 지휘하는 파리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협연,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서울시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롯데문화재단은 내년 세계 최정상 솔리스트,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 리사이틀 무대, 오르간 시리즈, 음악축제, 마티네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기획공연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오케스트라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은 내년 3월 7일 열리는 '요나스 카우프만 오페라 콘서트'다.
이번 공연에서는 요헨 리더가 이끄는 수원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토스카', '투란도트' 등 아리아를 들려준다.
카우프만은 이에 앞서 같은 달 4일에는 첫 내한 리사이틀로 관객과 먼저 만난다. 로베르트 슈만, 요하네스 브람스, 프란츠 리스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가곡을 노래한다. 피아노 반주는 피아니스트 헬무트 도이치가 맡는다.
6월 14∼15일에는 음악감독 클라우스 메켈레가 지휘하는 파리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열린다. 핀란드 출신으로 1996년생인 메켈레는 '젊은 거장', '클래식계의 아이돌'로도 불리는 스타 지휘자다.
14일에는 프랑스 작곡가 생상스의 교향곡 제3번 '오르간'을 연주한다. 15일에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4번을 협연한다. 메켈레와 임윤찬 두 '천재' 음악가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7월 6일에는 유럽을 대표하는 관현악단 중 하나인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가 6년 만에 내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호흡을 맞춘다.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11월 4∼5일에는 '바이올린 여신' 재닌 얀센과 오스트리아의 체임버 오케스트라 '카메라타 잘츠부르크'의 공연이 열린다. 모차르트를 중심으로 슈베르트, 멘델스존의 음악을 들려준다.
리사이틀 무대도 풍성하다.
내년 롯데콘서트홀 상주 음악가 '인 하우스 아티스트'인 첼리스트 최하영이 한 번의 리사이틀과 한 번의 듀오 무대로 관객과 만난다.
4월 30일 열리는 첫 번째 무대에서는 첼리스트 최하영, 바이올리니스트 최송하 자매의 선율을 들을 수 있다. 1부는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3번 등 무반주 첼로 소나타를 선보이고, 2부에서는 최송하와 코다이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주 외에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2중주 G장조, KV 423을 연주한다.
11월 26일 열리는 두 번째 무대는 유럽에서 활동하는 노르웨이 출신의 피아니스트 요아힘 카르와 함께 한다. 그리그의 고향인 노르웨이 베르겐 출신의 피아니스트와 함께 하는 의미를 담아 그리그의 첼로 소나타를 비롯해 알프레드 슈니트케, 야나체크 등을 연주한다.
9월 21일에는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의 무대가 준비돼 있다. 내년 데뷔 50주년을 맞는 브론프만은 이번 공연에서 차이콥스키 그랜드 소나타 G장조 등을 들려준다.
파이프 오르간을 갖춘 롯데콘서트홀은 내년에도 유명 오르가니스트들의 연주로 꾸미는 '오르간 시리즈'를 이어간다.
라트비아 태생의 이베타 압칼나(4월 2일)와 캐나다 출신의 켄 코완(10월 14일)이 무대에 오른다.
롯데문화재단이 2020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음악 축제 '클래식 레볼루션'(8월 28일∼9월 3일)도 계속된다.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가 예술감독을 맡아 바흐와 쇼스타코비치의 작품을 소개한다.
내년 축제는 '스펙트럼'이라는 주제로 리사이틀, 실내악, 오케스트라 공연 외에도 마스터 클래스 등 관객과 나눌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11월 19일에는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의 무대가 예정돼 있다.
이밖에 해설을 곁들인 대중적인 프로그램인 '엘 콘서트 시리즈'도 찾아온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대니 구의 플레이리스트'라는 제목으로 3월 20일, 4월 17일, 5월 15일 세 차례에 걸쳐 마티네 콘서트를 한다.
소프라노 황수미는 '황수미의 사운드트랙'이라는 주제로 9월 18일, 10월 16일, 11월 20일 직접 고른 오페라 아리아, 가곡, 뮤지컬 넘버 등을 들려준다.
2017년부터 이어진 기획공연 '오르간 오딧세이' 시리즈에서는 스토리텔링과 함께 파이프 오르간을 탐구하는 시간을 갖는다.
2월 26일 오르가니스트 박준호를 시작으로 8월 20일 오르가니스트 이민준, 12월 17일 오르가니스트 최수영이 차례로 관객을 만난다. 피아니스트 김경민이 콘서트 안내를 맡는다.
김형태 롯데문화재단 대표는 "2025년 롯데콘서트홀 기획공연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췄다"며 "더욱 풍성하고 알찬 무대로 관객에게 깊은 감동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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