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서 실내에서 운동할 수 있는 수영이 인기가 많다.
지난 26일 배우 송혜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몇 장을 올렸다.
그는 고급 리조트에서 수영복을 입고 휴양을 즐기고 있었다.
수영은 계절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실내외에서 모두 가능한 운동이다.
수영은 부력 덕분에 척추와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이 적어 허리나 무릎 통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어깨에는 무리가 갈 수 있다.
수영 후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깨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동작이 많아 어깨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충분한 스트레칭 없이 과도하게 어깨를 사용하면 어깨충돌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 힘줄이 어깨뼈와 부딪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일정한 각도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어깨 속에서 '뚝뚝'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저녁에 통증이 심해지고, 손과 팔을 등 뒤로 돌릴 때 아픔이 느껴진다.
강남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문성철 원장은 헬스조선과 인터뷰에서 "모든 각도에서 통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어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증상이 악화되면 회전근개파열과 같은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영 후 어깨 통증이 생기면 초기에는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을 피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급성기에는 냉찜질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지만,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면 약물치료나 주사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주사치료는 점액낭 내 스테로이드와 국소 마취제를 주입해 증상을 개선하는 방법이다.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어깨뼈가 너무 많이 자라 일상에 지장을 주는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의 수술치료로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돌출된 뼈의 일부분을 제거하는 '견봉성형술'이 있다. 이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사용해 견봉 부위 뼈를 다듬고, 견봉 밑의 공간을 넓혀 어깨를 움직일 때 더 이상 관절과 충돌하지 않도록 해 통증을 줄인다.
문 원장은 "수술 전, 충분한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이 불편하면 수술을 진행한다"며 "수술 후 즉시 통증이 감소돼 환자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관절내시경을 통해 진행해 불필요한 조직 손상과 합병증 발생률이 적으며, 입원 기간이 짧아 일상으로 빨리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 후에는 재활 관리도 중요하다. 재발 방지를 위해 어깨근력을 기르는 관리가 필수다. 수영하기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어깨 가동범위를 최대로 늘려야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아무리 어깨 근력을 강화해도 수영을 하는 동안 필연적으로 어깨 마찰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수영을 1시간 정도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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