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국회 재표결과 관련해 "(부결) 단일대오에 전혀 흔들림이 없다"고 자신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현안 브리핑을 열고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이 이달 28일에서 다음 달 10일로 미뤄졌는데, 결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답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김 여사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고, 여야 원내대표는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재표결 시기를 내달 10일로 정했다. 국회로 돌아온 특검법이 재표결에서 통과되기 위해선 국민의힘에서 8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
추 원내대표는 이탈표 자체를 방지하기 위해 무효표나 집단 기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누군가가 개인 의견 표출한 적 있으나 투표 방식과 관련해선 아무것도 정한 것이 없다"며 "자꾸 앞서 나가지 말고 상상력을 발휘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투표 방식에 대해 일부 의원들의 제안이 있으면 총의를 모아 결정할 부분"이라며 "지금 어떤 방식으로 한다거나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참석 멤버 제한을 제가 이야기했다고 하는데 그런 적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 게시판' 논란을 두고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 당직자 간 말싸움이 발생하자, 추 원내대표가 최고위 회의 참석자 제한을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이에 선을 그은 것이다.
또 지난 25일 추 원내대표와 3선 중진의원 비공개 만찬에서 당원 게시판 논란을 조속히 정리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는 보도에도 "그렇게 의견을 모으거나 나눈 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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