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가 중남미 현지에 첫 번째 해외 지사를 설립했다. 공사는 지난 25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지사 운영을 시작했다. 전 세계 22개국 주요 도시에 지사를 둔 공사가 운영하는 32번째 해외 지사다.
공사가 멕시코시티에 첫 지사를 설립한 이유는 최근 중남미 지역의 방한 관광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올 9월까지 중남미 지역 방한 관광객은 9만7212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9만6211명을 넘어선 상태다.
특히 방한 관광시장 공략의 첫 번째 전초기지로 낙점된 멕시코는 전체 중남미 방한 관광객의 34%(3만3942명)를 차지하는 제1의 시장이다. 실제로 멕스코는 지난 8월 국적 항공사인 ‘아에로멕시코’가 인천~멕시코시티 직항 노선 운항을 시작한 이후 월 평균 방한 관광객이 1만 명에 육박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내년 멕시코 단일 국가에서 최대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사가 지난 23일과 24일 멕시코시티 도심 대형 쇼핑몰 오아시스에서 연 ‘한국관광대축제’에는 이틀간 2만여 명의 구름 인파가 몰리며 대성황을 이뤘다. 지난 23일엔 멕시코 전역에서 450여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문무원 무덕관’과 협약도 체결했다.
이학주 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멕스코시티 지사는 멕시코 외에 브라질, 콜롬비아 등 중남미 33개국을 관활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교육여행, 스포츠관광 등 테마 관광상품을 활용해 현지 부유층과 한류 관심층, 학생단체 대상으로 전략적인 유치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