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경기도 성남시에서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한국 산업의 향후 6개월이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맞바람의 속도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며 한국 경제와 산업이 직면한 도전 과제가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미국의 신정부 출범 이후 보편관세와 같은 정책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각 관계 부처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산업계와의 소통을 통해 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0년 이상 우리 기업은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경쟁력을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국가가 산업 경쟁의 최전선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라고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또한 주요국들이 첨단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보조금을 포함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 역시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교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인센티브 축소로 인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정부 간 협력 채널을 활성화하여 우리 기업의 목소리를 신속히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책 담당자들이 현장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기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하며, 노후화된 산업 인프라의 현대화와 전력망을 포함한 기반 시설 구축을 통해 기업의 투자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이 모든 국가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 대해 6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회의에서 트럼프 신정부의 정책 변화에 대한 한국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중심으로 한 통상정책이 예상되며 이로 인해 한국이 직면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이 같은 통상 환경 변화가 한국의 수출 및 산업 전반에 심각한 도전 과제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에 대한 다양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미국과의 통상 관계에서 보다 유리한 입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한국 산업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과 노력가 필수적이다. 이 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을 때 한국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내고,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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