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시청률 16.5%를 기록하고 최근 종영한 tvN 주말 드라마 '정년이'가 '11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년이'는 5.5%의 지지를 얻어 가장 사랑받는 방송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이 드라마는 방송 시작 2주 만에 2위에 올랐고, 종영과 함께 선호도 1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정년이'는 1950년대 중후반 한국전쟁 직후를 배경으로, 여성국극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뤘다. 타고난 소리 천재 윤정년(김태리)과 노력파 수재 허영서(신예은)가 강소복(라미란)이 이끄는 매란국극단에서 경쟁과 연대를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들은 극 중 국극 단원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1년에서 3년 동안 판소리, 무용, 국극 연기를 수련하며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8%로 시작해 꾸준히 상승했고, 마지막 회인 12회에서는 자체 최고 시청률 16.5%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방송 기간 매주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유지했고, K-콘텐츠 온라인 화제성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OTT 플랫폼 티빙에서는 방송에서 담지 못한 '정년이 속 국극 풀버전'을 공개해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겼다. 올해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원작 팬과 새로운 시청자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다.
2위를 차지한 프로그램은 KBS 2TV 주말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로, 선호도는 3.4%다.
이 드라마는 산에서 발견된 거액의 돈다발로 얽히는 세탁소 가족과 지승그룹 회장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가족 간의 오래된 거짓말과 출생의 비밀이 드러나는 내용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3위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3.0%)가 차지했다. 출연진들의 리얼한 일상과 자연스러운 매력으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5년 만에 돌아온 드라마 '열혈사제2'(2.7%)와 KBS1 일일극 '결혼하자 맹꽁아!'는 공동 4위에 올랐다. 이어 SBS 장수 예능 '런닝맨'(2.5%)과 tvN '삼시세끼 Light'(2.4%)가 각각 6위와 7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3.1%, 응답률은 11.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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