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2m 거리서 넣었어"…PSG전 결승포 쉬웠다는 뜻인가, 빌트의 '신종 억까?'

"김민재? 2m 거리서 넣었어"…PSG전 결승포 쉬웠다는 뜻인가, 빌트의 '신종 억까?'

엑스포츠뉴스 2024-11-27 09:47: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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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김민재의 헤더골에도 뭔가 아쉬움이 있었던가.

지난해 여름부터 김민재를 끊임 없이 비판하던 독일 유력지 빌트가 이번엔 그의 헤더골 비거리를 문제 삼았다. 골문 코 앞에서 넣은 것 아니냐는 뜻이다.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후한 평가는 아니었다.

김민재는 2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한 뒤 전반 38분 세트피스 헤더 선제골을 뽑아내며 뮌헨의 1-0 승리에 앞장섰다.

그는 이날 풀타임을 뛰며 다부지게 그라운드를 누비고 수비에도 크게 공헌했다.

뮌헨은 이날 승리를 통해 5전 3승 2패(승점 9)를 기록, 리그 페이즈 36개팀 중 가운데 11위에 올랐다.

리그 페이즈에 오른 36개팀들 중 1~8위에 주어지는 16강 토너먼트 직행 티켓 거머쥘 발판을 마련했다.




뮌헨은 향후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의 3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뮌헨이 앞서 싸운 FC바르셀로나(스페인), 애스턴 빌라(잉글랜드), PSG 만큼 어려운 팀은 없어서 3연승을 기대할 만하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를 통해 이번 시즌 뮌헨이 치른 18차례 공식전에서 모두 선발 출전하는 기염을 토했다.

엄청난 체력이 동반되는 강행군을 모두 치러내며 한국 수비수의 진면목을 전세계에 알리고 있다. 특히 이번 PSG전 출전의 경우 얼마 전 중동에서 열린 A매치 2경기를 모두 소화하고 돌아와 이틀 만에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전을 풀타임으로 뛰고 PSG전을 다시 90분 다 뛰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날 경기에선 김민재가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북 치고 장구 쳤다.

김민재는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8분 요주아 키미히가 왼쪽에서 골라인에 바짝 붙여 올린 코너킥을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펀칭해내지 못하자 문전에서 두 팔을 벌리면서 머리로 받아넣어 원정팀 골망을 출렁였다.

절묘한 궤적으로 날아간 키미히의 킥도 훌륭했으나 이를 좋은 위치 선정과 함께 골로 연결한 김민재의 헤더 능력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김민재의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이었다.

김민재는 이날 득점 뿐 아니라 후반 5분 최전방까지 달려 나온 상대 측면 수비수 멘데스에게 향하는 패스를 뒷발로 끊어내는 등 최근 물오른 수비력을 마음껏 펼쳐보였다.

미드필드까지 뛰쳐나가 볼을 빼앗는 특유의 공격적인 맨투맨 수비는 자제했으나 상대 공격의 길목을 차단하는 영리한 움직임으로 뮌헨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어냈다.

골 넣고 만점 수비를 펼친 김민재가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중계방송은 PSG전 직후 이날 경기 MVP에 선정된 김민재를 계속 쫓아다녔다.

독일 자랑하는 세계적인 골키퍼이자 김민재 바로 뒤에서 뮌헨의 골문을 막는 마누엘 노이어는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김민재를 끌어 안고 일으켰다.

다만 이날 경기 직후 빌트는 김민재에게 여전히 냉랭한 시각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공수에 걸쳐 굉장한 활약을 펼친 김민재에게 평점 2점을 준 것이다.

독일 매체는 1~6점 사이로 선수 평점을 매기는데 점수가 낮을 수록 높은 평점이다. 2점도 훌륭한 점수지만 김민재가 이날 무실점 1-0 승리를 공수 양면에서 이끈 점 감안하면 아쉽다. 김민재 외에 키미히, 그리고 김민재의 센터백 콤비 다요 우파메카노도 2점을 받았다. 공동 최고점이었다.

빌트는 김민재의 헤더골에 대해서도 "방어 몬스터가 헤더 몬스터로 변신했다"며 극찬했으나 "불과 2m 거리였지만 적중했다. 뒷면도 단단했다"고 했다.

골문 바로 앞에서 쉬운 골을 넣었다는 해석이 될 수도 있다.

빌트는 독일 최고 축구전문지 키커와 함께 김민재에 냉정한 시각을 잃지 않는 언론으로 유명하다. 지난 시즌엔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를 주전으로 써야한다며 한국인 수비수를 신랄하게 비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엔 김민재의 발언을 왜곡, 그가 토마스 투헬 전 뮌헨 감독을 조롱했다고 보도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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