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전쟁 416일만에 '60일간의 휴전'에 전격 합의했다.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가 수용한 이 휴전안은 미국 바이든이 제시한 내용이다. 60일간 휴전이라는 뜻은 바이든 정권이 끝나고 트럼프가 취임(내년 1월20일)하는 기간동안을 의미한다.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가 휴전 기간 연장 등의 문제와 관련해 "상황이 어떻게 펼쳐질지에 달려있다"고 말한 것도 트럼프 정권 출범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와 최종 휴전을 승인한 뒤, 영상 연설을 통해 자신이 휴전안에 합의한 이유 3가지를 설명한 대목도 눈길을 끈다.
그는 "^앞으로 이란의 위협에 집중하고 ^하마스 고립 목표를 더 강화하고 ^ 이스라엘군을 재충전하고 보강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가 마지막 이유로 꺼낸 말인 '이스라엘군을 재충전하고 보강하기 위함'이란 최근 자국 군대가 전쟁을 지속할 무기와 탄약이 부족하다는 속내를 들어낸 표현이다.
실제로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 군대가 무기와 탄약 공급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은 이제 공공연한 비밀이 됐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가 취임하면 미국이 자신들에게 더 우호적으로 대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트럼프는 네타냐후 정권에 바이든 보다 훨씬 더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레바논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해 전쟁이 발발한 지난해 10월7일 바로 다음날인 8일부터 오지랖넓은 '동조전쟁(?)'을 벌였었다. '내 동맹국의 적은 나의 적'이라는 명분으로 전쟁에 끼여든 레바논은 자국민 3800여명이 죽고, 15,899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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