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러시아워 '30분' 연장… 출근길 열차 집중 투입

서울시가 러시아워 운행시간을 30분 연장한다. 사진은 서울 중구 서울역사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 /사진= 임한별 기자

서울시가 지하철 1∼8호선 오전 러시아워 운행 시간을 기존 9시에서 9시30분까지 30분 연장한다고 밝혔다.

27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 내륙 곳곳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많은 눈이 내렸다. 이에 시는 열차를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시간대인 러시아워 30분 연장을 발표했다.

이날 성북구와 강북구 등 동북권 일부 지역은 적설량 20㎝를 돌파했다. 서울에서 최근 수년 동안 20㎝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적설량은 성북 20.6㎝, 강북 20.4㎝, 도봉 16.4㎝, 은평 16.0㎝ 등이다. 종로 송월동 기상관측소는 16.5㎝를 기록했다.

서울에 큰 눈이 내림에 따라 인왕산로와 북악산로, 삼청동길, 와룡공원길 등 4곳의 도로 통행이 통제됐다. 서울시는 "밤사이 눈이 많이 내려 쌓임에 따라 이날 오전 2시부터 이들 4개 도로를 통제 중"이라고 밝혔다.

교통공사는 "지하철 역사와 열차 내부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안전에 특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