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이사장 고맙네"… AI로 등장한 SK 최종현 선대 회장

"최태원 이사장 고맙네"… AI로 등장한 SK 최종현 선대 회장

머니S 2024-11-27 09:00: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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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한국고등교육재단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최유빈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한국고등교육재단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최유빈 기자
"50년 전 내가 꿈꿨던 이상으로 우리 재단을 성장시켜준 최태원 이사장 고맙습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의 선대 이사장인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 회장은 2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한국고등교육재단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AI로 등장해 "지금처럼 잘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멋진 인재 숲을 만들어갈 우리 재단을 응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고(故) 최종현 선대 회장이 지난 1974년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십년수목 백년수인(十年樹木 百年樹人)'의 신념으로 설립했다. 최태원 회장은 1998년 제2대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해 선대 회장의 유지를 이어가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영상을 보면서 이제 저도 언젠가는 저 AI로 이 자리에 등장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AI 기술을 잘 만들어서 생생한 목소리로 얘기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말해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선대 이사장님은 '최태원 이사장 수고했네' 이런 이야기는 안 하실 것 같다"며 "'이것밖에 못 하게' 하면서 좀 더 잘해라 하는 야단을 치셨을 것"이라고 밝혔다.

AI로 나타난 한국고등교육재단의 선대 이사장인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의 모습. /사진=최유빈 기자 AI로 나타난 한국고등교육재단의 선대 이사장인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의 모습. /사진=최유빈 기자
최태원 회장은 재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저희가 재단을 만들고 운영하는 것은 사회 환원 때문"이라며 "음수사원(飮水思源)이라는 말을 항상 되새기면서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론을 스스로 디자인하는 인재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한국의 인재들을 세계 수준의 학자로 키워내는 것을 목표로 활동을 지속해왔다. 재단은 장학생들에게 의무조항이나 SK 입사 등 조건을 부여하지 않았으며, 이들이 세계 유수의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5년간의 등록금과 생활비 전액을 지원했다. 1997년 외환위기를 비롯해 코로나 팬데믹 등 위기 상황에서도 장학생들이 걱정 없이 학문에만 정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했다.

세계 유수 대학의 박사 1000여 명과 5000여 명의 장학생을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 재단 1호 유학 장학생인 원로 정치학자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현 태재대 총장), 김용학 전 연세대 총장, 한국인 최초 미국 하버드대 종신교수인 박홍근 하버드대 화학 및 물리학과 석좌교수, 미국 예일대 첫 아시아인 학장인 천명우 심리학과 교수 등이 재단 장학생 출신이다.

기념식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김재열 초대 사무총장, 박인국 전 사무총장, 최병일 전 사무총장 등 재단 및 SK 관계자, 장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과 장남 최인근 SK E&S 매니저도 자리했다. 재단 장학생 출신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최태원 회장은 "우물을 처음으로 판 사람이 있었기에 오늘날 물을 마실 수 있었다"며 "언젠가는 여러분도 우물을 새롭게 파는 것과 근원에 대해 생각하면서 받은 혜택을 환원하는 사람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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