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하자, 손흥민의 반응이 부정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영국 축구 매체 '풋볼 365'는 2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과 장기 계약이 아닌 1년 계약 연장을 하려는 계획에 그다지 만족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장기 계약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는 대신 1년 계약을 연장하려는 계획에 그다지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2025년에 계약이 만료된다"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이사회와 관계에서 최고의 순간을 보내고 있지 않다. 토트넘이 제안한 계약 연장에 불만을 품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불만은 현재와 같은 조건으로 계약을 갱신하려는 구단의 계획에서 비롯됐다. 그는 사진의 뛰어난 활약을 고려할 때 (계약 연장이) 불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계약 기간과 연봉 측면에서 더 나은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2025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내년 1월 1일이 되면 보스만 룰에 따라 전 세계 모든 구단과 내년 7월 입단을 조건으로 협상하고 계약할 수 있다. 토트넘 입장에선 다음 달 말까지는 1년 연장 옵션 행사해야 하는데 아직 발표가 없으니, 그의 이적설이 다시 커지는 양상에서 비인스포츠가 내년 퇴단을 주장했다.
비인스포츠는 같은 날 "토트넘 홋스퍼의 가장 유명한 스타 중 한 명인 손흥민의 미래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며 "32살 손흥민은 계약이 끝나는 내년 시즌 말에 런던 구단(토트넘)을 떠난다. 토트넘에서 419경기에 출전, 165골을 넣고 8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이 공격수는 최근 갈라타사라이를 포함한 다른 클럽들과 연결됐다"고 했다.
매체는 "이로써 손흥민은 자신의 경력에서 새 도전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의 잠재적인 이적은 잉글랜드 구단(토트넘) 입장에선 한 시대의 끝을 의미한다. 토트넘에서 한국 선수는 득점 능력과 상업적 비전 및 가치 등으로 핵심 인물이 됐다"고 했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 최고의 선수인 손흥민에 대해 이야기할 게 있다. 내 정보에 의하면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을 확인하면 2025년 여름에 계약이 끝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옵션을 갖고 있고 2026년 여름까지 한 시즌 더 계약을 연장하는 조항이 있다. 토트넘은 이를 진행 중이다. 이미 시작됐고 손흥민이 토트넘과 더 긴 계약을 할 거라고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1년 계약 연장만 하면, 손흥민은 연봉 조정 없이 추가로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을 이어간다. 그 이후에는 FA로 토트넘을 떠나는 그림이 그려진다. 그런데 손흥민이 재계약이 없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건 적어도 토트넘에서 더 긴 시간 뛰길 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손흥민은 일단 올 시즌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결장한 경기들이 있지만, 정상급 기량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9경기 3골 4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에 단 3개만 남겨두고 있다. 앞서 여덟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포를 가동했던 손흥민에게 아홉 시즌 연속 기록을 위해 남은 득점수는 7골이다.
적어도 남은 시즌에서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해 개인 기록과 팀 성적까지 챙긴다면 손흥민이 스스로 건재함을 알리는 동시에 옵션 발동을 넘어 재계약 여론까지도 만들어낼 수 있다.
손흥민은 현재 다른 곳의 러브콜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이 불거지더니 최근엔 튀르키예 최고 명문 갈라타사라이도 손흥민을 눈여겨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갈라타사라이는 내년 여름까지 기다릴 것 없이 당장 올 겨울이적시장에서 적절한 이적료를 주고 손흥민을 영입하겠다는 자세다.
손흥민은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기 때문에 튀르키예처럼 축구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곳의 명문팀에 가면 토트넘 못지 않은 대접을 발 수 있다. 물론 손흥민이 튀르키예 구단을 선택할 가능성은 미지수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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