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재계에 따르면 LS그룹은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CEO) 사장을 부회장으로, 구동휘 LS MnM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구본권 LS MnM 영업부문장 전무는 사업본부장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구본혁 사장은 2030년까지 자산운용규모 1조원, 기업가치 1조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추진할 계획이다. 구동휘 부사장은 그룹 '비전 2030'의 핵심 신사업인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중 배터리 소재 분야를 주도적으로 이끌 예정이다. 구본권 부사장도 LS MnM의 사업 전반을 맡을 예정이다.
LS그룹은 승진 규모를 최근 3년 내 최소 규모로 제한하고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방점을 뒀다. LS MnM을 제외한 주력 계열사의 CEO는 대부분 유임시켜 조직 안정화에 힘썼다.
현직인 구자은 회장에 이어 '3세 사촌경영'에서 누가 그룹의 수장을 맡을지 주목된다. 구본혁 사장과 구본권 전무는 사촌 사이이며 구동휘 부사장만 할아버지가 다른 6촌이다.
앞서 LS그룹은 1세대인 구태회·구평회·구두회 명예회장의 세 장남이 돌아가며 그룹 경영을 맡기로 합의했다. 이에 구태회 명예회장의 장남 구자홍 전 회장, 구평회 명예회장의 장남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 등 2세들이 각각 9년씩 차례로 회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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