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바이든 "미국 제안 받아들여 기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정부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휴전에 최종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안관 장미정원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이스라엘 정부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휴전에 최종 합의했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뉴시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파괴적인 분쟁을 종식하자는 미국 제안을 그들 정부가 받아들였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26일) 합의에 따라 현지시각으로 내일 새벽 4시(한국시간 27일 오전 11시)부터 레바논과 이스라엘 국경에서의 전투가 종료될 예정"이라며 "적대 행위의 영구적 중단을 목표로 하고 헤즈볼라와 기타 테러 조직의 잔존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향후 60일 동안 레바논 정규군과 보안군이 배치돼 그들 영토를 통제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60일 동안 잔류 병력과 민간인들을 점진적으로 철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러한 합의가 완전히 이행될 수 있도록 프랑스와 다른 동맹국들의 지지를 받아 이스라엘, 헤즈볼라 측과 협력할 방침이다. 미군이 직접 배치되지 않는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헤즈볼라 등이 합의를 위반할 경우에는 이스라엘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