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서 훔친 물건 자랑… 팔로워 신고로 체포된 인플루언서

틱톡서 훔친 물건 자랑… 팔로워 신고로 체포된 인플루언서

머니S 2024-11-27 05:2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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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인플루언서가 훔친 물건을 SNS에 자랑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뉴욕포스트 미국인 인플루언서가 훔친 물건을 SNS에 자랑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뉴욕포스트
틱톡에서 활동하는 미국인 인플루언서가 훔친 물건을 SNS에 자랑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마를레나 벨레즈는 지난달 30일 해당 지역 한 대형마트에서 500달러(약 70만원) 상당의 의류, 가정용품 등 16개 품목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벨레즈는 만취 상태로 셀프 계산대에서 계산하며 가짜 바코드를 스캔해 가격을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산이 잘못된 것을 인지한 매장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지역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마트 내 CCTV 영상을 SNS에 올려 공개 제보를 받았다.

그러자 해당 영상을 접한 벨레즈의 틱톡 팔로워 중 한 명이 "벨레즈가 상점 도둑인 것 같다"며 경찰에 제보했다. 신고자가 보낸 영상에는 벨레즈가 절도 당일과 같은 옷을 입고 훔친 물건을 자동차 트렁크에 싣는 모습이 담겼다. 벨레즈는 '엄마로서의 하루'라는 제목으로 해당 영상을 마치 여유로운 일상인 것처럼 꾸몄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SNS에서 용의자에 대한 예상치 못한 단서를 얻었고 덕분에 벨레즈의 신원을 확인하고 체포하는데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며 "벨레즈는 스스로를 범인으로 몰았다"고 설명했다.

벨레즈는 지난 21일 절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후 보석금 150달러(약21만원)를 내고 풀려났다. 그의 절도 혐의 재판은 다음달 10일로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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