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테크 기업들이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AI 팀을 꾸리거나 기존 팀을 확장하고 있다. 유럽 대표 AI 스타트업인 미스트랄(Mistral)도 AI 인재를 놓고 경쟁하기 위해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파리에 본사를 둔 미스트랄은 유럽의 뿌리를 넘어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와 과학자를 영입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사무실을 구축하고, 미국 내 영업팀도 확대하고 있다.
미스트랄은 공개 구인 공고를 통해 캘리포니아에서 AI 과학자와 엔지니어 영업 및 관리 직원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미스트랄은 현재 1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파리에 가장 많은 직원을 두고 있다. 오픈AI, 앤트로픽과 같은 경쟁사들과 미국에서 인재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미스트랄 측은 "미국 고객에게 AI 여정에서 완전한 통제력, 프라이버시 및 이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미국 내 입지를 강화하고 성장에 대한 의지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을 대표하는 기술 기업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메이투안 등 중국 최대 IT 기업들도 실리콘밸리에 업무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먼저 알리바바는 샌프란시스코 서니베일에서 AI 팀을 모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알리바바는 오픈AI에서 근무했거나 근무 중인 엔지니어, AI 연구자 등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오픈AI 출신 연구원 중 한 명은 "알리바바 등 중국 기술 기업들로부터 취업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메일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도 캘리포니아에서 여러 AI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AI 우수 연구자 대거 채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투안도 지난 몇 달 동안 캘리포니아에서 AI 팀을 확장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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