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은 26일(현지시간) 북한의 개입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는 데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G7 외교장관들은 이날까지 이틀간 이탈리아 피우지에서 열린 회의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러시아 지원은 우크라이나 분쟁의 위험한 확장을 의미한다"며 "유럽과 인도·태평양 안보에 심각할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열린 인·태 지역 관련 세션에는 조태열 외교장관이 참석해 북러 군사협력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양자 회담에서는 북한군 파병 등 전쟁 동향과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등을 논의했다.
G7 외교장관들은 또 우크라이나에 대해 지지를 재확인하고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해 '무책임하고 위협적인 핵 수사'라며 규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공격 직후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하는 교리 개정을 승인한 것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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