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트레이너 겸 방송인 양치승이 전세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양치승이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양치승은 절친으로 배우 최강희, 성훈, 코미디언 허경환을 초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양치승
양치승은 "이번에 당한 사기는 어이가 없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 사기당했을 때는 진짜 힘들었다. 친형제처럼 믿은 사람에게 배신당했다. 이 친구가 이중장부도 쓰고 체육관이 자기 거라고 했더라. 이걸 5년 뒤에 알았다"라고 과거 당했던 사기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내가 당할 거라고 생각을 못 하지 않나. 보증금은 내면 돌려줄 거라고 생각하고,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이고, 아들도 내가 운동을 가르치면서 직원으로 있어서 생각도 못 했다"라고 이번에 당한 사기를 설명했다.
그는 "(보증금을) 줄 거라고 하고 2년이 지났다. 그게 5억 정도 된다"라며 "다른 피해도 입혔다. 회원 수도 줄고 있고, 상황이 좋지 않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변호사 사무실이 처음엔 두려웠는데 막상 회의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니까 재밌더라. 계속 들락거리다 보니 체육관만큼 편해졌다"라며 씁쓸한 상황을 전했다.
회원들에게 최선 다하는 중
허경환이 체육관 상황을 묻자 양치승은 "나는 힘든 상황이지만 폐업하게 돼도 회원들에게 손해를 끼치면 안 된다. 내가 가진 자산 중에 회원들 환불해 줄건 빼놨다. 지금 다니시는 분들에게는 되게 고맙다"라고 전했다.
또한 양치승은 "정확히 결론이 나오지 않았지만 결과가 나오면 회원들에게 공유하고 거기에 맞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양치승 전세 사기 전말
앞서 2019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건물에 위치한 양치승의 헬스장이 3년 만에 퇴거 명령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알고 보니 해당 건물 땅이 강남구청 소유였고, A사가 해당 땅에 건물을 지었던 것이다. 양치승은 헬스장을 위해 4억원 넘게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에 양치승은 "임대인을 형사고소한 상태인데 이제 결과가 나왔다. 황당해서 많이 힘이 빠진다. 혐의없음이 나오더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래서 너무 답답하다"라고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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