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최지웅 기자] KT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가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가입자 이탈로 위기를 맞으면서 경영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는 평가다.
KT스카이라이프는 26일 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희망퇴직 신청 관련 경영설명회를 진행했다. 신청 조건은 197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또는 근속연수 10년 이상의 임직원이다. 신청 기간은 12월 2일부터 12일까지다.
희망 퇴직 규모는 100여명으로 알려졌다. KT스카이라이프 임직원은 지난 6월 말 기준 기간제 근로자 2명을 포함해 368명이다. 전체 임직원 중 27%에 해당한다. 퇴직이 확정된 임직원은 2025년 1월 1일부로 퇴사 조치된다.
KT스카이라이프 측은 "역피라미드형 인력구조를 개선해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희망퇴직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유료방송 시장은 스마트폰 이용 시간 증가와 OTT 플랫폼 확산 등 시청 환경 변화로 가입자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630만4778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5328명 감소한 수치다. 수익성으로 연결되는 가입자 수가 지속적으로 줄면서 국내 유료방송 업계에는 희망퇴직 칼바람이 불고 있다. 앞서 LG헬로비전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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