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광명/김민영 기자] "하필 이 중요한 순간에 0점패라니!"
프로당구 PBA 팀리그 4라운드 8일차에 하나카드가 NH농협카드에 세트스코어 0-4의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특히 남은 두 경기 모두 승리해야 자력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기에 이번 패배가 더 뼈아팠다.
26일 경기도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광명시 투어 2024-2025' 4라운드 8일차 대결에서 NH농협카드가 강력한 우승 후보인 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4-0으로 꺾고 하나카드의 4라운드 우승에 제동을 걸었다.
하나카드로서는 꼭 이겨야 하는 중요한 경기였고, 그만큼 선수들의 부담감은 컸다. 그리고 NH농협카드와의 대결에서 그 중압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먼저 1세트 남자단식에 출전한 응우옌꾸옥응우옌-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는 이전의 화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무려 5이닝 동안 단 1점도 득점하지 못하며 조재호-마민껌(NH농협카드)에게 0:11(6이닝)의 완패를 당했다.
2세트 여자복식에서는 하나카드의 김가영-김진아와 NH농협카드의 김민아-김보미가 대결했다. 하나카드의 김가영이 초구에 2득점을 올렸고, NH농협카드도 김민아가 1득점을 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하나카드는 8이닝까지 무려 7이닝을 공타로, NH농협카드는 11이닝까지 10이닝을 공타로 보내며 부진했다.
먼저 침묵을 깬 하나카드가 9이닝부터 1-1-2득점을 올리고 1:6으로 앞섰다. 12이닝에 김보미가 2득점을 올리며 긴 침묵을 깨자 13이닝에 김민아가 4득점을 추가해 7:7로 단숨에 하나카드를 따라잡았다.
결국 14이닝에 김보미가 뱅크샷을 성공시키며 단숨에 2점을 올려 9:7로 극적으로 2세트를 손에 넣었다.
3세트 남자단식에서 NH농협카드 주장 조재호가 응우옌꾸옥응우옌을 15:7(8이닝)로 제압하며 세트스코어 3-0으로 밀어붙였고, 4세트 혼합복식에 김현우1-김보미가 1이닝에 하이런 8점을 치며 퍼펙트큐를 노렸다.
김현우1-김보미는 남은 1점을 놓치며 퍼펙트큐는 실패했으나 2이닝째에 남은 1점을 처리하며 단 2이닝 만에 9:1로 4세트를 차지해 세트스코어 4-0의 완벽한 승리를 팀에 안겼다.
이로써 하나카드는 승점 획득 없이 1위 자리를 우리금융캐피탈에 내주며 2위로 내려앉았고, 승점3을 보탠 NH농협카드는 4라운드 6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또한, 정규리그 전체 순위에서도 53점을 획득해 하나카드와 동률을 이뤘다.
한편, 이번 결과로 우승 경쟁에서 다소 불리한 위치로 몰린 하나카드는 9일차 마지막 경기에서 에스와이와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우리금융캐피탈과 하이원리조트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이 좌우된다.
(사진=광명/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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