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드라마 시장에서 웹툰 원작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웹툰은 이미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드라마화가 이루어질 경우 흥행 가능성이 높다.
특히 웹툰 특유의 독창적인 설정과 서사가 드라마라는 형태로 재탄생하면서 더욱 폭넓은 관객층을 끌어들이고 있다.
웹툰 원작 드라마는 원작의 팬들에게는 친숙함을 제공하고 드라마를 처음 접하는 시청자들에게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웹툰을 원작으로 해 크게 성공한 드라마는 어떤 것이 있을까
'정년이'는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 웹툰은 총 138회로 완결됐으며 목포 출신의 소녀 정년이가 여성 국극단에 입단해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에서는 주인공 정년이가 국극단에 입단해 경험하는 갈등과 성장을 다룬다.
극 중 주인공 정년이를 맡은 김태리는 웹툰 속 정년이와 매우 흡사한 외모와 성격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김태리는 감정선의 변화가 큰 캐릭터를 잘 소화하며 정년이가 겪는 갈등과 성장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또한 '정년이'의 주요 라이벌인 허영서를 맡은 신예은은 차가운 얼음공주 같은 인물로 등장한다.
허영서는 부와 명예를 갖춘 교양 집안에서 자라나 어머니의 인정과 격려를 갈망하는 인물로, 겉으로는 정년이를 무시하며 강한 라이벌 의식을 드러낸다.
'정년이'는 원작 웹툰의 세계관을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드라마로서 필요한 변화를 주어 더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첫회 4.8%의 시청률로 시작한 '정년이'는 입소문을 타면서 마지막회에는 16.5%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또한 드라마 부문에서 화제성과 시청률 모두 1위를 차지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이태원 클라쓰' 역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불합리한 세상 속에서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이 각자의 가치관으로 자유를 쫓기 위한 창업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박서준, 김다미, 권나라, 김동희, 안보현 등이 있다.
주인공 박새로이 역의 박서준은 극 중 원수를 폭행해 살인미수 전과자 신세로 전락하게 된다.
전과자라는 불명예를 안고도 그는 첫사랑 수아가 살고 있다는 이태원에 가게 된다.
박새로이는 이태원의 자유롭고 다양한 분위기에서 큰 매력을 느끼고 그곳에서 장사를 하기로 결심한다.
김다미는 조이서 역을 맡아 공부와 운동을 모두 잘하는 다재다능한 천재 캐릭터로 등장한다.
명문대 입학을 목표로하던 그가 어느날 자신과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박새로이와 만나게 되고 그의 열정에 이끌려 명문대 입학을 포기하고 그의 가게 '단밤'에 매니저로 취업하게 된다.
'이태원 클라쓰'는 이서와 새로이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청춘들의 삶과 가치관을 보여주었으며 인종, 문화, 그리고 사회적 갈등을 진지하게 다루었다.
드라마는 16.5%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각종 시청률 부문과 화제성 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드라마의 인기로 OST '돌덩이'와 같은 곡들 역시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랐으며 웹툰 원작의 드라마화가 흥행하는 성공적인 사례로 남았다.
'치즈인더트랩', 줄여서 '치인트'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로맨스와 미스터리 요소를 결합하여 큰 화제를 모았다.
주인공 홍설이 복학 후 의문스러운 선배 유정을 만나며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을 그린다.
'치인트'는 연애와 우정 같은 감정이 사람과 사람 사이뿐만 아니라 그들의 주변 환경에 의해 좌우되는 문제라는 점을 강조하며 복잡한 감정선과 미스터리적인 요소가 결합된 독특한 매력을 지닌 작품이다.
'치즈인더트랩'의 주요 출연진으로는 박해진, 김고은, 서강준, 이성경 등 현재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치즈인더트랩'은 최종회에서 7.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tvN 역대 월화드라마 시청률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는 그 당시의 큰 화제를 모았고 '치인트'라는 단어가 유행어처럼 떠오르기도 했다.
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가 어떻게 대중의 인기를 끌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웹툰의 충실한 팬층을 드라마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세 드라마의 전국적인 흥행으로 더 이상 웹툰이 아이들만 보는 유치한 만화 정도가 아님을 증명했다.
앞으로 웹툰이 K 콘텐츠 시장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기대가 모아진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