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충남아산은 꿈 같은 동화의 결말을 짓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
충남아산은 28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충남아산은 K리그2 2위를, 대구는 K리그1 11위를 하면서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됐다.
충남아산이 지금 위치까지 올라온 건 ‘최고 반전’이다. 프로 감독 경험이 전무한 김현석 감독이 부임하고, 선수단이 완전히 달라졌을 때 충남아산은 하위권 후보로 점쳐졌다. 투자규모는 K리그2에서도 하위권이며 구단 인프라 등 여러 부분에서 다른 팀들과 비교하면 밀리고 오랜 시간 지휘한 박동혁 감독이 떠난 리스크를 떠안아야 했기에 하위권 후보로 이야기가 됐다.
결과는 K리그2 준우승이었다. 황기욱을 앞세운 수비 안정화와 강민규, 김승호, 주닝요가 자유롭게 움직이는 공격을 바탕으로 K리그2를 흔들었다. 여름에 온 외인들 호세, 데니손도 자신의 몫을 확실히 다했다. 시즌 막판에도 승승장구를 해 우승 경쟁까지 했다. 우승은 하지 못했어도 최종 2위에 올라 구단 역사상 첫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충남아산은 11월 9일 충북청주와 K리그2 최종전을 치른 후 공식 경기가 없다. 17일 동안 실전을 못 뛰고 대구를 만나는 건 문제가 될 수 있다. 홈 구장인 이순신종합운동장이 공사 중이고, 클럽 하우스도 없는 만큼 훈련도 쉽지 않다. 시즌 막판 원정 경기를 다니면서 경기가 끝나면 아산 복귀 후 40분 떨어진 예산에서 훈련을 했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성적을 낸 건 놀라운 일이었다.
충북청주전 이후 창원으로 미니 전지훈련을 갔다. 전지훈련 동안 선수들 체력과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착실히 승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기존 부상자인 김종석, 정마호 등을 제외한 새로운 부상자도 없으며 선수들 사기와 몸 상태는 최고조에 올라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순신종합운동장 공사 여파로 천안종합운동장에서도 경기가 열리는데 충남아산 홈처럼 느껴지도록 노력하는 중이다. 1차전에서 승기를 잡는 게 중요하므로 대구전부터 모든 걸 쏟을 계획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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