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프레스센터서 긴급 성명 발표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금융투자업계가 이사의 충실 의무를 회사에서 주주로까지 확대하는 상법 개정을 공개 요구하는 긴급 성명을 낸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학계와 법조계, 금융계 주요 인사와 유튜버, 외국 기관투자자들의 상법 개정 요구 목소리를 한데 모으는 성명서를 오는 28일 프레스센터에서 발표한다.
최근 삼성, SK, 현대차[005380], LG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 16곳의 사장들이 상법 개정을 '규제 입법'이라 규정하며 반발한 지 일주일 만이다.
상법 개정을 지지하며 성명문에 이름을 올릴 인사는 100명을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참여 인사는 기자회견 직전까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대기업 그룹 사장단은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주요 기업 사장단 긴급 성명'을 내고 "이사 충실의무 확대 등이 포함된 상법 개정안은 소송 남발과 해외 투기 자본의 공격으로 이사회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어렵게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투자업계가 중심이 돼 발표할 성명문은 재계의 논리를 반박하고 입법 완수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설립된 기업거버넌스포럼은 기업의 거버넌스 개선을 통해 한국경제 발전과 도약을 추구하는 단체로,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학계 인사들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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