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30주년을 맞은 배우 정우성이 혼외자의 존재가 알려진 후 연이은 사생활 논란으로 대형 스캔들에 휘말려 커리어에 위기를 맞았다.
지난 24일 한 매체는 문가비 아들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배우 정우성이라고 보도해 충격을 안겼으며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문가비 씨의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 양육 방식에 대해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틀 전인 22일 모델 문가비는 개인 채널을 통해 2년 만에 근황을 전했고, 그 사이 아들을 출산했다는 깜짝 소식으로 눈길을 끌었던 바 있다.
16살의 나이 차이를 가진 두 사람은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이 아니라고 밝히며 결혼에는 선을 그었고, 결혼은 없지만 양육에는 최선을 다한다는 '할리우드'급 전개로 또 한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책임을 진다는 정우성의 말과 다르게 지난해 3월 출산 후 8개월간 양육 방식을 합의하지 못한 부분을 두고 다수의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한창 여론이 시끄러울 때 한 매체의 보도로 정우성에게 오래된 일반인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이 사안에 대해 소속사는 "사생활이라 확인이 불가하다. 지나친 추측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말을 아꼈다.
이후 해당 여성이 아닌 또 다른 일반인 여성과의 즉석사진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되면서 '양다리' 의혹까지 불거졌고, 유출로 인해 일반인 피해자가 발생하는 등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난민 수용 문제에 앞장서 목소리를 내는가 하면, 큰 논란 없이 활동하며 여느 50대와 다른 젠틀한 이미지였던 정우성은 큰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또한, 지난해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으로 배우 생활 29년 만에 처음으로 '천만 배우' 타이틀을 얻은 정우성은 오는 29일 개최되는 '제45회 청룡영화상'에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당초 시상식에 참석 예정이었던 정우성은 혼외자 소식에 이어 연이은 열애설 등의 구설로 참석 여부가 불투명해졌고, 이에 대해 소속사는 엑스포츠뉴스에 "아직 논의 중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정우성은 사생활 구설로 인한 리스크를 미리 의식한 듯 최근 신규 광고를 맺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며, 지난 7월에는 9년간 활동한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직에서도 사임했다.
첫 '천만 배우' 타이틀과 함께 기뻐해야 할 30주년에 배우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은 정우성의 커리어와 사생활 논란에 대처할 그의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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