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당동, 이창규 기자) '스윙데이즈: 암호명 A' 김문정 음악감독이 작곡을 맡은 제이슨 하울랜드와의 협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신당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뮤지컬 '스윙데이즈: 암호명 A' 프레스콜이 열렸다. 현장에는 김희재 작가/프로듀서, 정경진 책임프로듀서, 김태형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 이현정 안무감독, 유준상, 신성록, 민우혁 등 주요 출연진들이 참석했다.
'스윙데이즈: 암호명 A'는 큰 성공을 거둔 기업가였던 故 유일한 박사가 비밀리에 미국의 특수부대 OSS의 일원이 되어 목숨을 건 작전에 참여했던 감춰진 역사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영화 '실미도'로 천만 관객 시대를 연 김희재 작가의 첫 뮤지컬 집필작이며, 그래미와 에미상 수상은 물론, '데스노트', '웃는 남자' 등의 편곡을 맡았던 제이슨 하울랜드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작품으로 주목받는다.
이날 김태형 연출가는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이야기는 쿨하고 멋진 것이어야 한다. 독립운동, 시대에 저항하는 운동이라는 것이 아프고 괴롭고 숭고하고 희생정신으로만 전달돼서는 안 된다. 위트있고 유쾌하면서도 진심을 다하는 이야기로 만들어야 독립운동, 독립운동가에 대한 생각이 제대로 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제이슨 하울랜드와의 협업에 대해서 "브로드웨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있고, 국내에서도 다양한 작품의 편곡자로 활동하고 있어 친분이 있었다"고 하울랜드를 소개한 뒤 "처음에 그가 작품에 참여한다고 했을 때 좀 의아했다"고 운을 뗐다.
김 감독은 "미국인 작곡가가 우리의 정서를 공감할 수 있을까, 그걸 이해하고 표현해줄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연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독립운동이 비장하고 침울하게 다가가는 게 아니라 댄디하고 쿨하고 섹시하게 다가가서 쉽고 편한 음악으로 다가오는 매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연습했을 떄 음악이 참 좋다는 이야기를 했다. 개인적으로 그 시대에 살고 있었던 이들만이 할 수 있던 독립운동이 아니라, 상황이 닥치면 우리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며 "우리 관객들의 특성을 잘 알고 있고, 또 어떤 멜로디를 사랑하는지도 알고 있어서 매력적이고 개성있는 멜로디를 줬다. 비록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있어 작업과정이 쉽진 않았지만, 작업하면서 뿌듯한 상황을 만든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19일 막을 올린 '스윙데이즈: 암호명 A'는 2025년 2월 9일까지 공연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올댓스토리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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