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명 관광지인 장가제(張家界)에 '아찔한' 공중 사다리가 최근 조명받고 있다.
중국 후난성에 위치한 장자제는 독특한 자연경관과 스릴 넘치는 명소들로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이 지역에서 '천제(天梯)'라는 이름의 공중 사다리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천제는 장자제 자연공원의 치싱산에 위치한 길이 168m, 높이 약 1500m의 공중 사다리다. 이 하늘길은 두 절벽 사이를 잇는 구조물로, 강철 손잡이와 발판, 안전줄, 케이블 등이 설치돼 있어 가파른 암벽을 안전하게 오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곳은 스릴을 즐기는 여행객들 사이에서 필수 방문지로 꼽힌다.
미국 매체 CNN은 최근 도우인(중국판 틱톡)에서 허첸이라는 여성이 천제를 오르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고 지난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허첸은 자신의 발 아래 펼쳐진 아찔한 풍경과 함께 차분히 앉아 있는 9살 아들의 모습을 촬영해 올렸다. 이 영상은 수백 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긴장한 건 제가 아니라 제 아들이었지만, 금방 괜찮아졌어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허첸은 인근에서 B&B를 운영하며 천제 티켓 예약을 돕고 있다.
천제는 하루 평균 1,200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인기 명소로 자리 잡았다. 한때는 공중에서 많은 사람이 몰려 ‘인파 정체’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위안샤오루이 장자제 마케팅 담당자는 체험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방문객에게 헬멧, 안전벨트, 완충 가방 등 안전 장비를 제공하며, 전문 코치가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설은 정기적으로 점검되며 문제가 발견되면 즉시 해결한다”고 강조했다.
장자제는 천제와 같은 스릴 넘치는 명소 외에도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도 유명하다. 기암괴석과 계곡,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실제로 장자제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곳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성지로도 알려져 있다.
이 지역은 아열대 기후로 인해 200m 이상 되는 돌기둥들이 숲처럼 촘촘히 솟아 있으며, 산 위에 구름이 머물러 높은 바위에서도 나무가 자랄 수 있는 독특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장자제국가삼림공원은 1982년 중국 최초로 삼림공원으로 지정됐고, 1992년에는 무릉원구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장자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천제를 비롯해 절벽 카페, ‘세계에서 가장 불편한 편의점', '유리잔도', '출렁다리’ 등 독특한 스카이 명소들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모든 요소가 장자제를 자연과 모험이 공존하는 특별한 여행지로 만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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