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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자동차협회(AAA) 예측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내달 2일 동안 여행자 수는 약 7986만명으로 작년 대비 2.1%, 약 170만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연휴에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이 기간 인파는 미국의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여행자의 약 90%인 7174만명은 자동차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전년 대기 130만명 늘어난 수치이며, 2019년(7060만명)을 웃도는 기록이다.
미국 렌터카업체 하츠에 따르면 남부 조지아주 애틀랜타, 서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등에서 렌터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에선 휘발유 가격이 전년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어 자동차 이용을 부추기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2021년 이후 처음으로 갤런당 3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코로나19 이후 인력과 항공기 부족으로 인해 항공업계가 연휴 기간 수용 인원을 늘릴 수 있는 능력에 한계가 있었지만, 올해는 미국인들이 목적지로 대거 비행기를 탈 것으로 예상한다.
AAA는 비행기를 이용한 국내 이동은 548만명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할 것으로, 국제선 예약은 2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선의 경우 공급석 증가로 가격이 전년 대비 5% 하락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은 지난 21일부터 내달 3일까지 830만명의 승객을 수송할 계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0만명이 더 많다. 델타항공은 추수감사절 연휴인 12일간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650만명의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연휴 13일간 총 620만명의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AAA는 나머지 230만명 사람들은 버스를 포함한 크루즈, 철도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여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18%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국내 및 국제 크루즈 예약은 작년 추수감사절에 비해 20% 증가했다. 철도 운영사인 암트랙은 작년 추수감사절 연휴엔 100만명 이상의 고객을 수송했는데 올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AAA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남부 플로리다주, 해외 여행지로는 헝가리와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 등이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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