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나미비아 기자가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의 발언에 정면 반박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26일(한국시간) “2024 발롱도르 투표에 참여한 나미비아 기자 셰페니 니코데무스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의 발언을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프랑스 풋볼’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샤틀레 극장에서 2024 발롱도르 시상식을 진행했다. 발롱도르는 한 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세계 각국 기자단 투표를 통해 수상자가 결정됐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비니시우스였다. 그는 지난 시즌 39경기 24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인 라리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공헌했다.
그런데 시상식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유럽 축구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비니시우스는 발롱도르를 받지 못할 것을 알기 때문에 파리로 향하지 않을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아무도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다. 구단의 결정에 따라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도, 비니시우스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주드 벨링엄도 없다”라고 밝혔다.
발롱도르는 로드리의 몫이었다. 그도 수상 자격이 충분했다. 지난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PL)에서 최초로 4연패를 차지했는데 로드리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유로 2024에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로 출전해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시상식 후 과거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를 지휘했던 레몽 도메네크는 “레알 마드리드는 빅클럽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 하지만 알고 보니 스몰 클럽이었다. 아주 작다. 레알 마드리드가 한 일은 정말 한심하다. 그들은 시상식에 참석한 다른 사람과 수상자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라며 비판했다.
그럼에도 레알 마드리드가 이해하지 못할 행보를 반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레알 마드리드 페레즈 회장이 나미비아, 우간다, 알바니아, 핀란드 등 기자들의 투표가 아니었다면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발롱도르 투표에 참여한 나비미아 기자 니코데무스가 입을 열었다. 그는 “난 좌절한 어떤 사람의 발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는 우리나라와 다른 언급된 국가의 국민들이 열등하기 때문에 의미 있는 투표를 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이어서 “만약 축구 강국 출신이고, 페레즈 회장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가 뭐라고 주장할지 알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니코데무스는 발롱도르 투표 1위로 주드 벨링엄, 2위로 로드리, 3위로 라민 야말 등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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