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오너家 세대교체...GS리테일 4세·농심은 3세

유통 오너家 세대교체...GS리테일 4세·농심은 3세

폴리뉴스 2024-11-26 16:21:04 신고

허서홍 GS리테일 경영전략SU장. [사진=GS리테일]
허서홍 GS리테일 경영전략SU장. [사진=GS리테일]

[폴리뉴스 류 진 기자] GS그룹 오너가 3세인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부회장)가 용퇴하고, 4세 허서홍 경영전략SU장(부사장)이 대표로 승진한다.

또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장녀가 각각 승진하며 3세 경영에 속도를 내는 등 유통가에 오너가 세대 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27일로 예정된 2025년도 임원 인사에서 허연수 대표이사(부회장)가 용퇴하고 허 부사장이 빈 자리를 채운다. 인사는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GS리테일 대표 교체는 허 부회장이 2015년 대표에 오른지 9년 만이다. 허 부회장은 지난 2003년 GS리테일 신규점 기획 담당 상무로 시작해 편의점, 수퍼마켓 매출 1위로 올렸다. 또 GS샵과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지난 20여년간 GS리테일의 성장을 진두지휘했다.

새 수장에 오르는 허 부사장은 실적 부진 속에서 GS리테일의 본업 중심 경쟁력 제고를 통한 이익 증대에 총력을 쏟을 전망이다. 그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장남으로, 허태수 GS회장의 5촌 조카다. 서울대 서양사학을 전공한 뒤 스탠퍼드대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2012년 GS에너지에 입사했다. 이후 GS에너지 경영지원본부장 전무, GS 미래사업팀장 전무를 거쳤다.

올해 4월 GS리테일이 투자한 배달앱 요기요의 운영사인 위대한상상, 6월 GS리테일이 인수한 쿠캣의 등기임원에도 올랐다. 업계에선 그가 GS리테일의 주요 투자회사 관리를 강화하고 신사업 부문 실적 개선에 본격적으로 힘쓸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GS그룹 오너 일가는 GS그룹 리테일 부문에서 ‘4세 시대’를 열고, 세대 교체를 진행할 전망이다.

이날 단행된 농심 하반기 정기 인사에서는 신동원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 미래사업실장(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신 전무는 1993년생으로 2015년부터 2년 동안 농심 인턴사원으로 근무했다. 이후 2019년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그해 농심 경영기획실에 입사했다. 이후 구매담당 상무와 미래사업실 상무를 거쳤다.

농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회사의 성장 방향과 확장을 결정하는 중추적인 업무를 맡기자는 취지로 농심의 비전을 만드는 미래사업실 전무 승진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신 전무는 농심의 해외 사업을 이끌며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작업에 주력할 전망이다. 그는 올해 1월 신설된 미래사업실을 이끌며 수출 확대와 같은 사업 다각화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신 회장의 장녀이자 신 전무의 누나인 신수정 음료 마케팅 담당 책임도 상품마케팅실 상무로 승진했다.

농심 측은 이에 관해 "주스 브랜드 '웰치'를 담당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뤄내 승진 대상에 올랐다"며 "상품마케팅실에서 글로벌 식품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해 농심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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