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HL홀딩스가 지난 11일 결정했던 47만193주 규모의 자사주 무상출연을 전격 철회했다.
HL홀딩스는 26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공익재단 설립을 위한 자사주 무상출연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11일 이사회에서 결의했던 163억원 규모(발행주식 총수의 4.6%)의 자사주 처분을 취소하는 것이다.
이번 결정은 VIP자산운용 등 주요 주주들의 반발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의 비판이 이어지자 이를 수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HL홀딩스의 2대 주주인 VIP자산운용은 "주주가치 훼손"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도 "최대주주의 지배권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HL그룹은 그동안 평택, 원주, 익산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과 오뚝이 휠체어 지원, 최전방 부대 지원, 교육 장학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왔다.
특히 2023년 강원도 산불과 수해, 2018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튀르키예 지진 등 국내외 재난 구호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왔다.
회사 측은 재단 설립 방식과 시기 등은 추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김광헌 HL홀딩스 대표는 “그룹의 진정한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죄송하고 안타깝다”며, “주주들의 우려를 겸허히 받아들여 자사주 무상 출연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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