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토론회 개최…한동훈·추경호 참석해 "힘 보태겠다"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이 경상북도 국립의대 신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태주 국립안동대 총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경북 국립의대 신설 필요성을 제기했고, 이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경북지역 의원들이 공개 발언을 통해 적극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정 총장은 국민의힘 김형동·강명구 의원 주최로 열린 '경북 국립의과대학 신설 촉구 토론회' 기조 강연에서 "지역 의료 문제는 기존 의대 증원만으로는 해소가 안 된다. 경북의 의료 공백(해결)을 뺀 의료 개혁은 정당성에 문제가 있다"며 "의대가 만들어지면 졸업 후 9∼10년을 (지역에서) 근무하도록 추진해 지역 의료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은 국립의대 신설이 진척됐지만 우리는 소외됐다"며 "우리는 보수의 심장인데 보수 정권에서 얻어야 할 것은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경북 국립의대 신설을 국민의힘 차원에서 강력하게 지원하고 지지한다"면서 "많은 사람이 모여 살고 오랫동안 이 땅의 중심이었던 지역에 제대로 된 상급 종합병원 하나 없다는 현실을 하나하나 바꿔 나가자"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경북 의료수요가 대구 병원을 중심으로 소화되는 것이 익숙해지니까 안동의 숙원사업인 대학병원이 (설립) 안 됐다"며 "숙원사업 실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강명구 의원은 "경북은 의료 취약 지역"이라며 "이제는 제대로 된 고품격, 고품질 의료 서비스를 경북 주민들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도 토론회에 참석해 "민주당은 호남권에 하나, 경상권에 하나 정도 공공 의대가 설립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공공의대를 추진하려면 여야 다 같이 해야 한다. 힘을 합쳐서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를 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왜 병원에 가는데 KTX를 타야 하나. 택시를 타야 한다"면서 "병원은 다 지어났으니 학생만 (중앙정부에서) 허가해주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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