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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F-21에 2028년까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APU(보조동력장치) 등 핵심 구성품 17종을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5일 KAI(한국항공우주산업)와 4,731억 원 규모의 ‘KF-21 최초양산 부품 17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2028년까지 KF-21 최초 양산분에 탑재될 APU를 포함해 추진·착륙·구동·연료 계통의 핵심 구성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 6월에 방위사업청과 KF-21의 심장인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관계사인 한화시스템도 KF-21의 두뇌 역할을 하는 ‘임무컴퓨터’, 조종사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다기능 시현기’ 및 ‘음성신호 제어 관리 시스템’, 그리고 미국이 기술이전을 거부한 핵심 장비 중 하나인 ‘적외선 탐색 및 추적 장비’까지 항공전자장비 4종의 개발을 완료하고 KAI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KF-21 핵심 구성품을 차질 없이 공급해 자주국방에 기여하고, APU 등 기반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첨단항공엔진 개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변석모 기자 sakm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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