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사라진 은행 점포 1189개… 이복현 "금융접근권 고민해야"

5년간 사라진 은행 점포 1189개… 이복현 "금융접근권 고민해야"

머니S 2024-11-26 15:19: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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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 점포 축소와 관련해 "금융업계가 금융서비스 접근권리를 보장하는 책무를 충분히 고민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사진=뉴시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 점포 축소와 관련해 "금융업계가 금융서비스 접근권리를 보장하는 책무를 충분히 고민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사진=뉴시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 점포 축소와 관련해 "금융업계가 금융서비스 접근권리를 보장하는 책무를 충분히 고민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6개 금융협회장 및 각 업권 금융회사 소비자보호담당 임원, 소비자단체, 장애인단체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한 금융권 공감의 장' 행사를 갖고 '은행 점포폐쇄 현황 및 향후 과제'를 발표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금융권이 디지털 전환과 비용 절감에 집중하며 물리적인 점포를 축소하는 과정에서 고령자, 장애인, 비도심 거주자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금융소비자의 금융거래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금융서비스 접근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금융산업이 당연히 수행해야 할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5년여 간 약 1000개의 점포가 사라지고 약 1만개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줄어드는 과정에서 금융업계가 이러한 책무를 충분히 고민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이제 금융업계와 감독당국이 함께 금융접근성을 주요 과제로 설정하고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10월말 기준 국내은행 점포는 총 5690개로 2019년부터 5년간 1189개가 사라졌다. 연평균 감소율은 8.5%로 매년 238개의 은행 점포가 사라진 것으로 계산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708개, 지방에서 481개의 점포가 폐쇄됐다.

은행의 오프라인 영업점 축소는 금융의 디지털화와 비대면 거래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는 인구(성인 기준) 10만명당 은행 점포 수가 2023년말 기준 12.7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인 15.5개(상업은행 기준)에 못미치고 있다.

국내은행의 인구 10만명당 점포 및 ATM 개수는 10월말 기준 수도권의 경우 70.6개인 반면 비수도권은 57.3개에 그친다. 특히 4대 은행의 경우 56개 시·군·구 금고 운영을 위해 협력사업비를 지출하면서도 해당 지역에서 최근 5년간 점포 412개, ATM 3110개를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감원은 연내 은행권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금융소비자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금융접근성 제고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추진할 계획이다.

공동점포 등 점포 대체수단 설치 협의절차, 비용 분담원칙 등에 관한 은행권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마련하고 인공지능(AI) 점포 등 은행권의 점포 운영전략 다변화를 위해 필요한 규제 샌드박스 등 제도적 지원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 고령자의 디지털 금융소외 방지를 위해 고령자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겪는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디지털 금융교육을 통해 소비자의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모바일 금융앱 내 '간편모드'의 전 금융업권 도입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기능 개선을 통한 활성화 노력도 지속한다. 올 9월 고령자에게 일반상담원과 AI상담 중에 선택권을 부여하거나 일반상담원을 우선 연결하도록 시스템도 개선했다.

장애인의 금융거래 편의성 제고를 위해서는 금융회사의 장애인 응대매뉴얼 정비 및 장애유형별 인프라확충 등을 통해 장애인의 금융거래 지원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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