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은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6위다. 아직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원군들의 합류로 2라운드부터 분위기를 바꾸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사진제공|KOVO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이 ‘원군’의 합류에 힘입어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KB손해보험은 ‘도드람 2024~2025 V리그’ 정규리그 2라운드 현재 3승6패, 승점 10으로 6위다. 최근 한국전력~삼성화재(이상 3-1 승)를 연파하며 중위권과 격차를 크게 좁혔다. 1라운드(1승5패·승점 4)에 보인 무기력한 모습을 점차 떨쳐내고 있다.
원군의 가세가 전환점이 됐다. 리그 정상급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나경복과 세터 황택의가 나란히 군 복무를 마치고 1라운드 막판 복귀했고, 미들블로커(센터) 박상하 역시 부상을 털고 2라운드부터 합류했다. 이로써 기존 멤버 비예나(스페인), 황경민, 차영석, 정민수, 윤서진과 함께 언제든지 중위권 이상을 넘볼 수 있는 완전체 전력을 갖췄다.
그 결과, 상황별로 맞춤 대응을 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서브와 블로킹 강화가 눈에 띈다. 지난 시즌 KB손해보험은 세트당 블로킹(1.91개)과 서브(0.62개·이상 7위) 모두 저조했다. 올 시즌 1라운드에서도 각각 2.26개와 1.04개(이상 4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주축들이 돌아온 2라운드에는 나란히 3.00개(2위)와 1.67개(1위)로 크게 향상됐다. 마틴 블랑코 감독대행(아르헨티나)도 “1라운드에선 가용자원이 적어 어려움이 있었다. 이제는 여러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다만 여전히 불안요소가 남아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 1라운드에서도 KB손해보험의 발목을 잡은 범실과 수비 문제다.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2라운드에도 KB손해보험의 총 범실(83개)과 세트당 범실(6.92개)은 모두 최소 부문 6위다. 리시브 효율(21.59%·7위) 역시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언제든지 팀의 발목을 낚아챌 불안요소다.
수비 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다면, 결국 화력을 극대화할 수밖에 없다. 블랑코 대행은 “매 라운드 3승을 거둔다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 우리 팀의 완성도는 80%까지 올라왔으니, 나머지 20%는 코트 안에서 경험과 호흡으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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