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청 전자칠판 사업 예산 150억여원 삭감해야"

"강원교육청 전자칠판 사업 예산 150억여원 삭감해야"

연합뉴스 2024-11-26 15:18:58 신고

3줄요약

최재민 도의원, 보급 방식·가격·구매 방법 등 지적

최재민 강원특별자치도의원 최재민 강원특별자치도의원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여러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예산이 전액 삭감됐던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의 학교 전자칠판 보급 사업 예산이 내년도 예산안에 또다시 편성되면서 재차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최재민 강원특별자치도의원(원주4)은 26일 내년도 도교육청 특별회계 예산안 심사에서 전자칠판 사업의 보급 대상부터 보급 유형, 적정 가격, 구매 방법 등을 지적하며 예산 187억원 중 150억여원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전자칠판은 AI 디지털교과서가 적용되는 학년에 맞춰 순차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내년에는 초3, 초4, 중1, 고1 4개 학년에 디지털교과서가 보급되는 만큼 해당 학년의 학급에 1대씩 지원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어 "유치원을 제외하고 이미 전자칠판이 설치된 학급을 제외하면 약 800개 학급이므로, 전자칠판 1대당 400만원으로 계산하면 32억원이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태블릿형 전자칠판은 일반칠판과 견줘 판서감이 좋지 않고 패널 발열에 따른 고장이 발생하므로 기존 칠판 자리에 전자칠판을 고정형으로 매립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드시 이동형으로 보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자칠판 예산삭감 촉구 시위 전자칠판 예산삭감 촉구 시위

[촬영 박영서]

전자칠판 가격이 과하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조달청 나라장터에서는 1대당 440만원 안팎이고, 전자칠판 제조 회사의 공식 누리집에서는 1대당 220만원 안팎이지만, 교육청이 책정한 가격은 1대당 660만원이다.

최 의원은 "전자칠판 업계 관계자를 통해 확인한 결과 86인치 전자칠판의 99%는 중국산이며, 원가는 평균 150만∼180만원 수준"이라며 "공공 조달이라는 이유로 원가의 4∼5배가 넘는 금액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구매 방법도 학교별 개별 구매가 아닌 도교육청이 전자입찰을 통해 통합 구매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리베이트 관련 의혹 해소는 물론 유지·보수 관리를 철저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onanys@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