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보이스피싱에 속아 6천만원을 날릴뻔한 30대가 은행원의 빠른 신고로 피해를 막았다.
26일 경기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구리시의 한 은행에 30대 남성 A씨가 방문해 현금 6천만원을 인출하려 했다.
수상하다고 생각한 은행원 B씨는 A씨를 은행에 붙잡아 두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A씨는 "사업자금"이라며 얼버무리고 인출을 고집했다.
결국 경찰관이 스미싱 차단 앱(애플리케이션)인 '시티즌 코난'을 활용해 휴대전화에 설치된 악성 앱을 확인해 보여준 후에야 A씨는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검사를 사칭한 전화에 속은 A씨는 지시에 따라 현금을 전달하기 위해 전날 대출까지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한 은행원 B씨에게 감사장과 신고 보상금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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