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혼외자 출생’ 1만900명…역대 최대 기록

지난해 ‘혼외자 출생’ 1만900명…역대 최대 기록

투데이신문 2024-11-26 15:03: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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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한 산후조리원 내 신생아실. [사진제공=뉴시스]
서울 소재 한 산후조리원 내 신생아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배우 정우성과 모델 문가비가 혼외자를 출산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지난해 혼인 외 관계에서 태어난 신생아가 1만명을 차지하며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외 출생아는 1만900명으로 전체 출생아(23만명)의 4.7%를 기록했다.

혼인 외 출생아는 2013년 9300명에서 2020년 6900명까지 감소했다가 2021년(7700명), 2022년(9800명)에 이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증가 추세다.

우리나라는 결혼 후 출산을 한다는 인식이 높은 국가로, 1981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혼외 출산 비율은 0~2%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2018년 2.2%로 2%대를 돌파한 후 급속하게 비중이 높아지면서 2022년 3.9%로 3%에 진입했고 지난해 처음으로 4%대에 들어섰다. 

다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혼외 출생률인 41.5%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이를 두고 ‘결혼은 필수가 아니다’라는 인식이 청년층 사이에 확대되면서 혼외자 비중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이 지난 13일 발표한 ‘2024년 사회조사’를 살펴보면 올해 20~29세 응답자 가운데 42.8%가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여겼다. 이는 2014년(30.3%) 대비 12.5%p 증가한 결과다.

성별로는 20대 남성의 43.1%, 20대 여성의 42.4%가 결혼하지 않고도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응답했다. 강한 부정에 속하는 ‘전적으로 반대한다’는 응답 비율도 2014년 34.9%에서 올해 22.2%로 감소했다.

지난해 출생아는 10년 전인 2013년(43만7000명)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1970년 출생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이가 2.1명이 돼야 현재 인구 수준이 유지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모델 문가비가 최근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문가비가 SNS에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교제 여부와 결혼 계획 등에 대해서는 “사생활에 관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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