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세종 이전 사업 대상지. 사진=국립민박 제공. |
코로나19 이전부터 구상 당시 2026년 전·후에서 2031년까지 완공 시기가 미뤄진 점은 여전한 숙제로 남겨져 있다.
행복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청장 김형렬)은 11월 26일 최형욱 시설사업국장 주재로 온라인 기자 브리핑을 갖고, 이와 관련한 진행 사항을 공유했다.
국립민박의 이전 대상지는 세종시 세종동(S-1생활권) 국립박물관단지 2단계 구역(12만㎡) 내 약 5만 815㎡ 부지다. 2023년 12월 6일 세종시 이전 계획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과로 반영됐고, 총사업비는 1981억 원, 연면적은 2만 3473㎡ 규모다. 올해 부지 매입을 위한 계약금과 건물의 공간 구성 등 건축 프로그램 용역비, 국제현상설계공모를 위한 관리용역비 등이 증액되면서, 실질적인 이전 작업 과정에 놓여 있다.
민박의 청사진은 지난 9월 시작된 국제현상공모에 따라 오는 12월 23일 당선작 발표로 첫 윤곽을 드러낼 예정이다. 당선작으로 선정된 건축사는 2026년까지 24개월 간 설계기간을 거쳐 민박의 완성체를 내보이게 된다.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전경. 사진=이희택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새로운 청사진을 담아낼 민박 부지를 한국 민속문화의 거점으로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을 내놓고 있다. 한국과 세계의 민속문화를 수집·보존·연구·전시하는 대규모 복합 문화시설로서 상설과 기획 전시실, 어린이 전시실, 수장고 등을 갖추게 된다.
행복청 관계자는 "국립민속박물관은 총 12만㎡ 부지의 2구역에서 2031년 제일 먼저 개관한다. 금강과 제천이 흐르는 수변 공간을 활용해 전통문화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형태의 전시와 프로그램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세종시에서 새롭게 문을 여는 국립민속박물관은 국토 중남부권의 핵심 문화시설로서 지역민들에게 더 많은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고,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세계로 열린 창이 돼 세계를 이끌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데 무한한 영감을 주는 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민박 이전안은 2020년 문재인 정부부터 추진해왔으나 수도권 문화예술계 반발에 막혀 이전 시기를 크게 늦춘 2031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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