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관광 활성화 용역 최종보고회…가포부두에 CIQ 여객터미널 조성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남해안을 국제적인 관광거점으로 키우려는 경남도가 마산항 가포부두를 국제 크루즈 전략 기항지로, 통영항과 삼천포항은 연안 크루즈 기항지로 육성한다.
경남도는 26일 창원시 경남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크루즈 관광 활성화 기반구축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용역을 수행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부두 길이·수심 등 항만별 접안 능력 등을 종합 검토해 10만GT(용적톤수) 중·대형 크루즈선이 접안할 수 있는 마산항 가포부두(창원시)는 국제 크루즈 전략 기항지로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
또 4만GT 크루즈선이 입항할 수 있는 삼천포항(거제시), 1만∼2만GT 크루즈선이 접안 가능한 통영항은 소형 연안크루즈 기항지로 적합하다는 의견을 냈다.
마산항 가포부두가 국제 크루즈 전략 기항지가 되려면 CIQ(세관·출입국·검역) 시설이 필요하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남해안 3개 시도(부산·경남·전남) 중 유일하게 경남만 CIQ 시설을 갖춘 여객터미널이 없다며 가포부두 유휴 창고를 임시 CIQ 터미널로 활용하면 최소한의 사업비(30억원 내외)로 외국 크루즈 선사를 유치하는 기반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통영항은 해양수산부 복합해양레저 관광도시 공모사업에 응모하는 방법으로, 장승포항은 가덕도 신공항과 남부내륙철도 등 거제시가 포함된 대규모 SOC 건설계획과 연계해 연안크루즈 대표 기항지로 육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기항 일정을 1년 전부터 계획하는 크루즈 업계 특성상 유치 전담 인력을 확보해 중앙부처(문화체육관광부·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크루즈 선사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남도는 내년 예산안에 마산항 가포부두 CIQ 터미널 설계비를 반영하는 등 용역 결과를 토대로 마산항 가포부두, 통영항, 삼천포항을 크루즈 기항지로 단계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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